제4주기 靈海 신현균 목사 추모예배가 드려지고 민족통일을 위한 기도회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영해제자훈련원(원장 이동희 목사)주최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만신 목사(중앙성결교회), 이호문 목사(인천숭의감리교회),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등 고인과 함께 활동하거나 고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목회자득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감경철 CTS 기독TV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이 남긴 뜻을 기리고 한국교회부흥을 이어나가자고 다짐했다.

엄기호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 최석봉 목사(민족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가 기도, 임후자 목사(세계선교연합회 대표회장)가 성경봉독, 드림의교회 찬양대가 찬양, 김두식 목사(사무총장)가 고인사역소개, 김필승 교수(한세대)가 조가를 한 후에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죽은 자의 부활”란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날 생전에 사역현장 소개를 영상으로 관람한 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이만신 목사(중앙성결교회),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감경철 장로(CTS 기독TV 회장)가 순서를 맡아 조사와 추모사를 전했다.

준비위원장인 엄기호 목사는“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해”특별 합심기도를 인도했으며, 유족대표로 신영준 목사(드림교회)의 인사가 있었고, 이호문 감독(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축도로 마쳤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신 목사님은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하나님의 종이었다.”혼자서 한국 교회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의 설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교단도 다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깊이와 높이, 넓이가 있었다.

난 유별나게 그와 친했고 한 달에 2~3번은 꼭 만났다. 나의 호가 영산(靈山)이고 신 목사의 호는 영해(靈海)이다. 한국 교회가 6·25 동란을 거치면서 지치고 좌절하고 가난해져 힘을 다 잃고 말았다. 그때 신 목사가 해성같이 나타나 굉장한 생기와 힘을 한국 교회에 불어넣었다. 신 목사 집에 가면 늘 배를 잡고 웃었다. 웃고 찬송하고 기도하면 금방 성령충만해져 다시 힘을 얻곤 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신 목사는 한국 교회의 예배 방향을 바꿔놓았다. 슬프고 우울한 예배를 기쁘고 즐거운 예배로 바꿔놓았으며, 성령과 통성 기도가 보편화된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상은 바로 신현균 목사의 작품이다. 신 목사는 진취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 교회를 만든 주역이며 한국 교회에 보내신 하나님의 보배라고 강조했다.

피종진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신 목사가 한 번 집회를 인도하고 나면 성도들이 다 성령 충만 해졌던 사실을 언급하며 신 목사와 친구가 된 다음 나도 성령 충만을 많이 받았다. 또 유럽 같은 데서 대 집회를 할 때면 그는 늘 짧은 영어를 가지고도 겁 없이 집회를 잘 인도했다.

뿐만 아니라 신 목사는 한국 교회에 꿈을 심어준 분이며, 100만 명 집회는 꿈도 못 꿨는데 겁 없이 전국을 다니며 큰 체육관 집회를 인도하여 믿음 안에서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분이다. 그가 남긴 업적은 우리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또한 준비위원장 엄기호 목사는 황해도 출신의 고인은 평양성화신학교, 장신대, 한신대에서 수학했고, 미국해군군목학교 졸업, 비턴 신학대 목회학 박사, 해군군목으로 복무하며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설교했던 목회자로 유명하다. 70년대 민족복음화대성회 60년대 세계복음화대성회 90년대 민족통일희년대성회를 주도하면서 한국교회 부흥운동을 이끌었다. 국내 집회 5300회 해외 집회 300회를 인도하면서 특유의 재담과 감동적인 예화, 가슴을 파고드는 영적이며 역동적인 메시지를 선포했다. 성도들에겐 언제나 소망과 위로를 주며, 미래를 밝게 표현하는 민족의 예언자이며, 통일의 염원을 담아 설교를 했다.

엄기호 목사는 통성기도를 인도하였으며, 영해제자훈련원 원장 이동희 목사는 평소 고 신현균 목사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소천하시기 전 영해제자훈련원을 맡아 달라고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4년 동안 맡아오게 됐다. 2006년 별세한 고인을 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가졌으나 이번 영해제자훈련원 주최로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 할 뿐이다. 신 목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교회 부흥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유족의 대표인 신영준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늘 곁에 안 계셔서 외롭게 자랐는데 지금도 돌아가셨다는 생각 보다는 부흥집회 가셔서 말씀을 전하시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평소 아버지의 가르침과 뜻을 따라 부끄럽지 않은 목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영해제자훈련원 이종섭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유족들이 원치 않아 추모예배를 미뤄오다가 이번에 영해제자훈련원과 공동으로 예배를 드리기로 합의하여 오늘의 예배를 드리게 됐다며, 앞으로 고인의 추모예배를 매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 5월 7일 별세한 고인을 위해 한국교회가 연합회 추모예배를 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해제자훈련원 : 02)575-4230

JTN방송 지저스타임즈 정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