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장병 분향소를 조문했다. 입구에서 흰장갑을 착용하고 국화꽃을 들고 입장한 이 대통령은 헌화 및 분향 후 희생 장병 영정을 하나하나 쳐다보며 한동안 말없이 서 있다 경례 후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출구에 마련된 조문록에“대한민국은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10. 4. 26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쓰고 침통한 표정으로 해군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내로 시민들의 애도쪽지를 모두 둘러본 이대통령은“칸이 더 있어야겠다. 나중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전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선임 행정관 등 8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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