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 수, 금 서울역 노숙자 돕는 행복선교회 이대근 목사 부부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역 우체국 앞에는 수십명의 노숙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따뜻한 밥 한 그릇과 국물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이날은 기다려지는 날이다.

행복선교회(대표 이대근 목사, 정순금 목사)가 따뜻한 생강차와 함께 현장에서 부침개를 붙여 나눠주기 때문이다.

행복선교회를 조직해 8년 째 서울역 노숙자 돕기 사역을 해오고 있는 이대근 목사와 정순금 목사 부부는 은평구에서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는 사역을 해오던 중 재개발 사업으로 임대 건물에서 밀려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울역 노숙자를 돌보는 사역을 시작했다.

섹소폰 연주가 일품인 이대근 목사는 정순금 목사와 선교회 회원들이 차를 나눠주고, 부침개를 붙여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동안 섹소폰으로 찬양을 한다. 섹소폰 연주에 지나가는 스님도 돈을 주고 가는 등 반응이 좋다.



아들 이진형 씨(소망교회 교육전도사)는 올해 장신대 대학원에 입학해 부모의 사역을 돕고 있다. 정순금 목사는 "아들이 장신대 신대원의 배려로 전액 장학생이 됐고, 소망교회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하게 된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대근 목사 부부는 “노숙자들을 데려다가 함께 생활하면서 신학을 한 사람도 있다.”며 “노숙자들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다. 힘이 닿는 데까지 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