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정치, 사회적 색체를 지워야 한다임성택 총장 밝혀
                    미래목회포럼 2013, 한국교회 리더십콘퍼런스에서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 사진)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교단을 대표하는 중견목회자들과 차세대 목회자, 교계지도자 등 100여명 참여한 가운데 2013, 한국교회 콘퍼런스를 제주 성안교회(담임 류정길목사)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 윤리로 무장하라는 주제로 23일간 개최되었다.

콘퍼런스 개회예배에서 파수꾼입니까?’ 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한국교회는 혼돈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한국교회의 방향은 건강한 교회를 위한 개혁운동이며, 개혁운동의 핵심은 교회 지도자의 철저한 자기개혁과 이를 위한 제도적 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도자의 개혁은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처럼 개인의 철저한 하나님 앞에서의 자기 정체성과 소명의 재발견에서 시작된다며 더 나아가 한국교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제도가 아무리 합리적이라도 그 제도 안에 있는 교회와 개개인이 먼저 바로 서야 한다. 목회자 개인의 신앙양심, 하나님 앞에 서는 신앙적 자세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씀을 전했다.


미래목회포럼 정성진 목사.jpg 포럼이사장 정성진 목사"사진"
(거룩한빛광성교회)콘퍼런스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개혁과 성숙의 미래비전을 심장에 새기며, 미래교회의 방향성을 한국교회와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리더십 컨퍼런스 첫 특강에서 임성택 총장(그리스도대)우리 민족의 종교정서에 비춘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특강에서 교회는 보수 혹은 진보집단이라는 정치,사회적 색체를 지워야 한다세상보다 높은 윤리의식으로 세상을 앞서야 한다고 밝혔다.

임총장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한국교회가 지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복음운동가는 교회의 정화라고 하는 청교도적 자세와 개혁자의 투쟁정신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 개척해서 설립되는 교회도 중요하지만 기성 교회들이 개혁과 갱신의 기치를 높이 든 운동가의 길로 자부심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 저속한 무교의 신앙 양태에 물들어가고 있는 기존의 기독교대한 뼈아픈 개혁과 갱신의 투쟁에서 복음운동을 시작해야 이 땅에서 기독교의 영원한 승리가 가능할 것이리고 전망했다.

콘퍼런스 둘째날 제주순례길 탐방에 나선 참가자들은 애월읍 금성교회로부터 시작하는 '순종의 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옥사한 애국지사 조봉호 선생의 신앙과 정신, 체취를 느낄 수 있었고 이도종 목사의 생가에서 그의 어린 시절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제주 4.3 사태당시 주민을 살린 조남수목사의 드라마같은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고 이도종 목사의 순교의 터도 지나게 되었다. 또 한국전쟁 당시 세워진 강병대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농어촌교회의 눈물겨운 사연을 접할 수 있었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홍민기 목사(호산나교회)이 길을 찬찬히 걸으며 그동안 성장에만 급급했던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이 걸어왔던 길을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고 고난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믿음의 씨앗을 뿌렸던 신앙의 선진들을 만나는 길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 날 한국교회 중견 담임목회자와 교계 지도자들과 각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 윤리로 무장하라는 주제포럼에서는 이상원 교수(총신대)목회자라면 돈과 성, 명예라는 세 개의 영역에서 평신도들보다 월등히 앞장서야 한다생명윤리, 성윤리, 환경윤리에서 제기되는 윤리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대체로 목회자들이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상태에 있다다가오는 미래사회에 전인적인 목회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목회자 자신들이 윤리적인 분석과 비평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과 훈련과 철저한 공부가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양혁승 교수(연세대)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이상원 교수(총신대), 문시영 교수(남서울대), 이장형 교수(백석대) ,엄창섭 박사(고려대) 등이 나서 성경적 윤리와 최근 고교 도덕교과서의 동성애 조장사안에 대해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하여 시정을 촉구하기로 하고 성명서를 채택하였다.

매년 열리는 한국교회 리더십콘퍼런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연륜을 더하며 한국교회의 이슈진단, 연합과 일치, 대안 모색 등으로 향후 한국교회의 방향성 설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싱크탱크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미래목회포럼은 200312개 교단 300여명의 목회자와 33여명의 각계 정책 자문위원들로 구성돼 지난 10년동안 한국교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감당하며 한국사회와 교회현안 연구, 모니터링 및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정기포럼과 콘퍼런스 등을 매년 가져 왔으며, 금년 830일 프레스센터에서 한, , 일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동북아평화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차 정기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