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비대위, 1210일 총회속회 요구
               전국 목사?장로 비상기도회 열고 황규철 총무 자진사퇴 촉구 
 


 예장합동 총회
(총회장 정준모 목사)의 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가 15일 오후 130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위원장 서창수 목사)의 주최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는 2500여명의 총대 및 전국의 목사와 장로를 비롯해 총신대 신학대학원생 20여명이 모여주여! 우리 총회를 살리소서! 새롭게 하소서!’라며 통곡하며 총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번 모임의 첫 기도 순서를 맡은 남승찬 장로(전국장로회회장)주님을 의지하지 못했고 용역을 의지했으며 물욕에 어두워 믿음의 양심을 제비뽑기에 맡겼던 불신앙과 어리석음을 용서 해달라라며 총회의 수습을 위한 본격적인 기도를 시작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총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이 발표됐다. 결의문에서는총회장은 불법파회 선언을 한 총회를 즉각 소집하고, 만약 속회 요구에 불응할 경우 불신임됨을 가결하고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며 또한성총회의 품격과 도덕성을 땅에 짓밟히게 한 총무의 자진 사퇴와 불응 시 총회를 소집해 해임할 것을 결의했다.

서창수 목사의 인도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총 3부로 나뉘어 1부는총회의 부패에 대한 자성과 반성을 통한 회개를 촉구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이날
1부에서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정의를 강같이라는 주제로 말씀(5:24)을 전했다. 권 목사는개신교의 신뢰도가 추락해가는 이런 현실 속에 지난 교단 총회에서 용역과 가스총이 등장하는 통탄스런 현장을 목격했다모아 논 안건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총회의 파행을 보았다고 말했다.

설교에 이어회개를 촉구하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김한성 목사(강서노회장)의 기도인도로 박순석 목사(충북노회장)우리 총회 부패에 대한 자성과 반성’, 백영우 장로(기독신문사장)가슴을 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통회를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백영우 장로(기독신문 사장)교회가 부패하고 타락한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돈과 권력이 있는 곳에는 꼭 정치꾼이 있다. 총회의 돈에 접근하는 이들을 막아주시고 그들을 회계하고 돌이켜 신실한 사역자로 쓰임 받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2부는 회복을 주제로 교단에 대한 하나님의 치유와 새롭게 하심을 기대하며 총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회로 열렸다. 말씀은 박보근 목사(난곡제일교회)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전했다.

박 목사는그분의 파회 선언은 공의의 하나님이 더 이상 우리교단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회복의 거룩한 손을 펴신 것이라며우리의 죄들로 만신창이가 됐으나 가슴을 찢는 회개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우리 중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복을 위한 기도로 박창희 목사(전남노회장)의 기도인도로 박순오 목사(대구지역노회협의회장, 대구서현교회)교단과 교회기능 회복’, 김원래 장로(전 한국교회평신다단체협의회장)교단에 대한 하나님의 치유와 새롭게 하심을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박순오 목사는총회장이 직책을 회복하고 임원들이 시대적 소명으로 흔들리지 않고, 총회직원과 상비부 일꾼, 총신학원 이사회, 재판부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불순한 정치를 하는 자들이 없도록 회복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건영 목사,“합동교단 신사참배 결의한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처해이어 3부에서는비전을 주제로 남북화해와 통일, 계층 간 화합의 비전을 위한 기도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건영 목사(인천제이교회)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우리교단은 지금 신사참배를 결의한 이후에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2012, 막장총회라는 말을 듣는 총회가 바로 우리가 소속된 합동 총회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잘못된 것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상식이다. 국회의원들도 그렇게 하는데 우리 총회와 목사, 장로들, 우리 모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분열을 주면서도 책임 질 사람이 없다자체적으로 정화되고 하나 되지 못하면 더 큰 아픔을 당하고 언젠가 회복될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의 기도인도로 김영옥 목사(목포제일노회장)남북 화해와 통일, 계층 간 화합의 비전’, 정회웅 장로(전 기독신문사장)한국교회에 기름 부어주심과 세계복음화를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이날 예배의 축도는 김경원 목사(서현교회)가 맡았다.

비대위는총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총회장과 총무를 총회 산하 각 교회 강단에 세우지 않고 노회 방문을 허락하지 않을 것과 내년 봄 노회 이후에도 현 비대위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총회 정상화 시 비대위는 즉각 해산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총신대 신대원 학생 중 한 명은
이번 파회 사태에 대해 목회자가 될 사람으로서 한국교회뿐 아니라 일반 세상사람 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안타깝고 슬프다교단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돼서 부끄럽지 않는 교회의 지도자들로 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총회 내 혼란에 따른 신대원 학생들의 분위기에 대해학생들은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으며 왜 우리 선배들이 이것밖에 하지 못하나 하는 자괴감을 가지고 있다면서교수 성명에 이어 지난 1, 원우회가 조속한 시일에 총회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려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우리의 기도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빠른 시일 내 총회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