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 5대 개혁과제 제시
무자격 목사, 세습, 이단논쟁 등 강력 비판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이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5대 개혁과제에 대한 성명을 채택하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거듭남을 촉구했다.
5일 그랜드 앰버서더에서 제 46차 정기조찬모임에서 미래목회포럼 회원들은 △무자격 목사안수 남발의 문제 △대형교회의 세습문제 △각 교단 총회에서 드러난 비윤리적 행위 △연합기관의 빗나간 이단논쟁 △두개의 찬송가 발행 △일부교계인사들이 정치인들의 들러리로 나서는 것 등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교단의 분열과 함께 나타난 독립교단 및 일부 교단의 무자격 목사의 안수남발은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차후 한국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면서“정상적인 신학과 인격의 검증이 없이 만들어진 목회자가 양산되는 것이 그 이유다”고 지적했다.
또한“교회세습은 공교회를 사교로 전락시키는 행위로, 목회자의 사적 욕심에서 비롯 된다”면서“세습목회는 한국교회의 불행으로 미래목회포럼은 세습을 시도하려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계몽과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성총회’는 교단과 교회와 목회자와 도덕성과 영성을 평가하는 우선적 기준이다”면서“일부 교단의 지도자급 인사의 비윤리적 행태나 연금재정 의혹 건은 총회에서 처리됨이 마땅하며, 이런 총회에 용역을 동원하거나 출입기자들의 취재 및 언론보도를 막은 행위는 상식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연합기관의 이단문제는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야 하며 신중하고도 신학적이며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면서“정치적 판단이나 힘에 의해‘정치적 이단’을 만들며 공신력을 인정받기 힘들고 오히려 비난거리가 되기 십상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어떤 경우에서든지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한국교회의 찬송가가 두 개로 나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하나의 성경, 하나의 찬송가는 한국교회의 연합의 상징이자 자부심이었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교계가 특정정당을 대변하는 듯한 행태는 한국교회에 오히려 손해가 될 것이다”며“한국교회는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좋은 지도자를 주옵소서’하고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성명에 대해 정성진 대표는“종교개혁 495주년을 맞는 지금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한국교회가 사회에 영향력을 잃어가고 병든 시대를 고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영적 감화력도 떨어지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한국교회의 건강함은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얼마나 신앙적인 주체의식을 가지고 두 눈을 부릅뜨고 영적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 가에 달려있다”면서“날마다 개혁 신앙을 가지고 자신을 개혁해 나감으로 영적 지도력, 즉 영적 권위를 회복해야한다”고 전했다.
유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