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만만하니? 이번엔‘성결교 목사’사칭
자칭 성결교 목사, 일간지에‘주일 예배는 불법’전면 광고.. 기성“본 교단과 무관”
최근 이단 신천지가 자신들의 홍보물에 교계원로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이름을 사칭한 데 이어,일간지에 안식교의 교리를 광고한 인물이 성결교회 목사를 사칭하는 일이 일어나 해당 교단이 적극 대응에 나서, 교계의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6일 <중앙일보>에 게재된 전면광고
안식교 주장과 같은 내용의 광고 일간지에 게재
지난 6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주일 예배는 비성경적”이라는 주장이 담긴 전면광고가 게재됐다. 광고를 실은 인물은 자신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목사라고 밝힌 한성호 씨다.
자칭 ’기성 소속 목사’라는 한 씨는 전면광고를 통해 “주일예배는 성경에 없는 불법이고 토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며 안식교와 같은 주장을 광고로 게재해 주일예배에 대한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기성이 밝힌 바에 의하며 ‘한 씨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는 무관한 인사”다. 기성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성호 씨는 본 교단 소속도 아니고 본 교단과 전혀 무관한 인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한 씨는 자신을 장로교·성결교 신학을 공부한 성결교 목회자라고 밝혔지만, 미주 총회에 확인한 결과 본 교단 소속 목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는 주로 워싱턴DC에서 활동 중이며, 2012년 초 미주 한인신문 종교면 하단에 ‘일요일 예배, 성경에 있는가?’ 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실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광고주의 연락처 확인해 보니 안식교 목사
기성은 한 씨의 안식교 교리 주장 및 성결교회 목사 사칭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성결교회 소속 목사’를 사칭하면서 기성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안식교와 매우 흡사한 내용으로 기존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성은 이에 “본 교단은 이미 1932년 ‘안식일에 과연 구원이 있느뇨’라는 작은 책자를 발행해 안식교 교리를 경계했으며, 1985년 제41회 총회에서 안식교를 이단으로 규정한바 있다”며 “따라서 한 씨와 주장은 성결교회의 교리와 신학과 맞지 않다”고 천명했다.
기성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인 박문수 교수(서울신대)는 “그의 주장은 구약의 율법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안식교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며 “그들의 주장을 정당하기 위해 안식교라는 것을 숨긴 채 대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간지에 무차별적으로 광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씨는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안식일교회 또는 재림교회) 기관지인 재림신문과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 기성에 따르면 한국 일간지에 광고를 냈던 실질적 광고자인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단체의 연락처도 안식교 목사였다.
기성은“강원 평창에 있다는 이 목사는‘안식일은 안식교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우리 단체는 초교파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자신은 안식교 소속 목사이고, 이 단체도 ‘안식교와 전혀 상관없지는 않다’고 밝혀 사실상 안식교와 관련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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