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神, 이 땅의 희망으로!
                     고신 60주년 기념대회에서 다시 한 번 다짐
 

   
 
                    ▲ 13000여명의 고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신총회 60주년 기념대회를 성대하게 치뤘다.
 

고신총회가 설립한지 60주년이 되었다. 1952년 5월 29일 제37회 조선장로교총회가 신사참배를 항거한 출옥성도 중심의 경남법통노회를 축출하는 결의를 하므로 총회로부터 쫓겨난 경남법통노회를 중심으로 그 해 9월 11일 진주 성남교회당에서 총노회를 조직한 고신총회는 이제 60년이 되었다.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출발한 고신은 지난 60년 동안 교회의 3대 사역인 교육, 선교, 의료를 전문으로 하는 직영기관들을 가진 전국 37개 노회, 1741개 교회, 3000여명의 목사, 466,379명의 교인을 가진 교회로 성장하였다.


사람도 60년을 맞으면 인생을 돌아보고 자축하며 잔치를 하는데 교단도 이때쯤이면 자신을 돌아보고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점검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일이 필요했다. 이에 고신총회는 6월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갱신과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기념대회를 열었다.


1부 예배

13,000여명이 운집한 사직실내체육관이 떠나갈 정도로 우렛소리 같은 박수를 받으며 37개 노회의 기수가 입장하는 것으로 행사는 막이 올랐다. 특히 멀리 제주에서 날아온 제주노회 기수가 입장할 때는 뜨거운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 사회 박정원 목사                          ▲기도 김창대 장로                         ▲설교 정근두 목사
 
 대회준비위원장 박정원 목사(부총회장)의 인도로 1부 예배가 시작되어 부총회장 김창대 장로가 대표기도하고 성경 야고보서 1장 26절로 27절의 말씀이 봉독되었다. 이어 고려신학대학원의 교직원과 학생 전원 약 500여명이 찬양대가 되어 “주의 사랑 안에서”라는 제목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린 후 총회장 정근두 목사가 “신앙의 회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증경총회장 이금도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직원과 학생 일동 500여 명이 '주의 사랑 안에서'라는 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2부 기념음악회

2부 기념음악회는 고신대학교 교회음악과 합창단이 김정일 교수의 지휘로 ‘시온의 영광이’ ‘주의 사랑 안에서’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염상윤, 이민경의 CCM 이중창, 전경윤, 드미트리, 전상윤의 트럼펫 트리오의 연주, 테너 7중창에 이어 이 시대의 독보적인 CCM가수 송정미의 찬양이 이어졌다. 고신출신 성악가 60명으로 구성된 크리스천 남성솔리스트앙상블의 찬양과 마지막으로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나와 안민 교수의 지휘로 할렐루야를 연주함으로 기념음악회는 시작실내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 고신의 어제 이용호 목사                ▲고신의 오늘 정주채 목사                  ▲고신의 내일 김성수 교수
 

3부 역사의 발자취(과거, 현재, 미래)

3부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에 먼저 오병세 박사(고신대 전 총장),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윤희구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양희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정익 목사(서울신대 이사장, 기성증경총회장), 최홍준 목사(호산교회원로, 합신증경총회장)의 각계의 영상축하메시지가 시청되었다.


대통령 민정수석이 직접 내왕하여 축사를 했고, 고신과 합동을 도모하고 있는 합신총회장 권태진 목사와 임원진들이 멀리 서울서 부산까지 내왕하여 축하하며 인사말씀을 전했다.


이날 기념대회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도 한 이 시간에는 고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으로 준비되었다. 맨 먼저 등단한 이용호 목사(증경총회장, 서울 영천교회)는 “고신 총회는 일제 신사참배에 항거했던 목회자와 성도들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지난 60년 간 순교정신, 개혁주의 신학, 회개운동, 코람데오를 모토로 하는 고신신앙 정체성을 계승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세계선교센터(KPM), 학생신앙운동(SFC), 총회교육원 등을 운영해 세계선교와 다음 세대 교육에도 힘써 왔다. 우리는 실패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승리하셨다. 성경에는 두 가지 명령을 자주 하신다. ‘기억하라’와 ‘준비하라’이다. 지난 60년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다가오는 100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고신이 되시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어 등단한 정주채 목사(향상교회)는 ‘고신교회의 현재“라는 주제로 오늘의 고신을 진단했는데 그는 첫째로, 고신은 고신정신을 상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초기 고신정신은 회개운동, 행정과 치리에 공의를 세우기 위한 투쟁,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의 철저한 신본주의 신앙의 확립이었는데, 현재는 물량주의와 우상숭배와 명예와 권세를 추구하는 인본주의, 세속적 정치의식에 함몰되어 한국교회의 보편적 타락현상에 함께 휩쓸리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고신의 모토인 ’코람데오‘의 실종을 말할 때는 비장함이 보이기도 했다. 정목사는 실례로 김해복음병원의 도산과정에서 드러난 부패상, 고려신학대학원의 입학시험부정으로 교수들의 대립, 총회지도자들 간의 갈등은 얼마나 영적 분별력과 도덕성의 혼미함를 그대로 드러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고 결국 이 사건이 세상법정에서 결말이 나게 되어 코람데오는 땅에 떨어져 버렸다. 그리고 교회행정과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의와 도덕성을 들었다. 세 번째로는 고신교회의 가장 치욕적 사건인 불신자가 포함된 관선이사의 손에 넘어간 것을 들면서 이를 ’바벨론 유수시절‘이라고 말하면서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세 번째로 고려신학대학원 김성수 교수가 그래도 ‘고신이 이 땅의 희망이다.“고 주장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신앙의 정통, 즉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개혁신학과 신앙을 계승하고 발전 시켜야 한다. 두 번째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과 포용을 통해 국가와 민족의 복음화, 세계선교를 위한 일에 더욱 더 진력해야 한다. 세 번째로,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4부 선행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제4부 ‘선행으로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주제의 시간에는 사단법인 한국장기기증협회와 협약체결, 헌혈의 집과의 협약, 탈북민교회 부산장대현교회에 지원금 전달, 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에 지원금 전달, 탈북청소년의 희망인 드림학교 지원금 전달식을 가겼다.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는 참석한 내빈을 소개하였는데, 증경총회장을 비롯한 은퇴 목사들과 해외에서 참가한 고신인들, 선교사들과 각 기관장들이 소개되었다. 광고와 폐회선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고신총회설립 60주년 기념선언문


   
 
  ▲ 선언문 낭독
 
고신총회설립6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총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영광과 감사를 돌려 드립니다.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순교정신으로 신사참배에 항거했던 목회자와 성도들을 중심으로 1952년 9월 진주성남교회당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노회로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출범하여 현재는 1780여 교회와 47만여 명의 교세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고신교단은 금년에 교단설립6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이제 선언문을 채택하여 우리의 다짐과 결의를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와 민족 앞에 선언합니다.


1. 신앙의 정총과 생활의 순결이라는 고신정신을 지향하여, 순교신앙, 개혁주의 신학, 회개운동,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코람데오(CORAM DEO) 정신을 재각인하여 믿음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주신 신령한 유산을 귀하게 여기며, 포스터모더니즘과 혼합주의의 바람들이 거세게 밀려오는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고신의 정체성, 신앙의 정총과 생활의 순결을 계승하여 갈 것을 선언합니다.


2. 총회산하의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세계선교센터(KPM), 학생신앙운동(SFC), 총회교육원 등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고귀한 영적 자산을 바르게 운영하여 개혁주의 교회건설을 위하여 민족의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이루어가고, 다음 세대를 위한 인재를 길러내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하게 섬길 것을 선언합니다.


3. 이 시대의 민족과 사회를 위하여 총회 산하 탈북자 대안학교인 드림학교, 각 지역교회들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복지사업(외국인 이주자, 새터민, 노인, 장애인...)을 더욱 활성화하여

사회적 약자들인 소외된 이웃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백색순교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선언합니다.


4.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고, 우리 사회는 양극화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교회조차 분열된 현실을 지켜보면서, 제37회 조선장로교총회로부터 분리당하는 아픔을 경험했던 우리 교단이 민족의 통일과 사회의 통합, 그리고 한국교회의 연합에 앞장 서 이바지함으로 우리 고신이 이 땅의 희망이 될 것을 겸허하게 선언합니다.


구주대망 2012년 6월 14일

고신총회설립 60주년 기념대회 참석자 일동


 

이모저모

   
 
▲ 대회는 기수들의 입장으로 시작되었다. 맨 먼저 입장하는 고신총회 기수
 
   
 
▲ 총회 기수를 따라 속속 입장하고 있는 각 노회 기수들, 서기가 기를 들고 노회장이 그 뒤를 따랐다.
 
   
 
▲ 도열한 기수들
 
   
 
▲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고신정신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 안민 교수 부부가 헌금 시간에 찬양을 드렸다.
 
   
 
▲ 증경총회장 이금도 목사가 축도했다.
 
   
 
▲ 송정미 CCM가수의 열창은 우레같은 박수가 터져나오게 했다.
 
   
 
▲ 안민교수의 지휘와 출연자 전원이 합창한 '할렐루야'는 모든 대회참가자들이 기립하여 함께 찬양을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 합신 총회 권태진 총회장과 임원진들은 고신60주년 기념대회를 축하하고 축복했다.
 
   
 
▲ 장기기증 협약식
 
   
 
▲ 헌혈증서 수여
 
   
 
▲ 탈북민교회 부산장대현 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외국인이주민들의 친구 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탈북청소년의 희망 드림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가 내빈소개와 광고를 하고 폐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