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적 통일 위해 댓가 지불해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400회 맞아 오정현 목사 설교 



지난
2004년부터 복음적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에 앞장서 온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400회를 맞았다.

4일 저녁 730분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기도회의 회고사를 전한 고형원 선교사(부흥한국)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2004년 사랑의교회와 부흥한국에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북한만이 변화되길 위해 기도했지만, 이후 기도가 저와 남한을 변화시키는 것을 경험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북녁 땅의 모든 우상이 무너지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바란다오늘까지 쥬빌리 통일 구국 기도회를 인도해오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회고사를 마쳤다.

이날 '복음적 평화통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에스겔3:14~17)을 전한 오정현 목사는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좌우를 뛰어넘는 46개의 단체가 모였고 11개의 각 지역에서 기도의 불씨가 확산돼 400차까지 이르게 된 것은 누군가의 기도를 통한 거룩한 불씨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 목사는 우리의 기도로 생각보다 더 빠른 시일에 하나님이 통일을 허락하실 것이라며 에스겔은 절망적이며 너무나 암담한 상황에서 포로로 잡혔는데 하늘 문이 열렸다. 안 된다고 하는 그 순간이 하늘 문이 열리는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고 설교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럴 때가 많다. 빛이 보이지 않는 자리, 고난의 자리에서 하늘문이 열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아픔이자 고난인 남북의 대치상황을 빗대어 기도를 통한 쉐키나이 영광(Shekinah Glory)’을 체험하자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우리는 척박한 남북의 현실을 바라보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쉐키나이 영광을 체험할 수 있다오직 기도하는 사람만이 그러한 영적인 영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복음적통일이 겸손을 통한 신적개입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무한히 겸손밖에 할 때 하나님의 신적개입이 있다우리가 무한한 겸손과 순종을 가질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패역하고 배반한 뻔뻔한 족속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에스겔에 빗대어 현 남북 상황에 대한 아픔을 전했다.

오 목사는 지난 8년 동안 400차의 쥬빌리 기도회를 해오면서 천안함 사태, 핵실험 등 참 뻔뻔하고 찔레와 가시와 같은 상황을 목도하며 가슴 아파했다. 수많은 교회가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기도했으나 소망이 없는 것 같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다고 말씀하셨다며 기도할 때 담대함을 주시는 하나님을 전했다.

그러나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담대함은 겉으로 드러나는 튼튼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패역에 익숙한 백성들과 같이 있으면서 목자의 심정으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회복케 했다는 것이 그의 중심 설교다.



 오 목사는
우리는 기도를 통해 무한한 겸손 뿐 아니라 자기 죽음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자기 죽음을 통해 무한 헌신의 준비가 돼야 목자의 심정을 가질 수 있다. 북한을 향해 안타까운 목자의 심정을 회복할 때 하나님이 계속해서 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주요 대선 주자를 언급하며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후보 등 정치에서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돼 있다기도의 자리만이 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이며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복음적통일을 위해 단순한 겸손만으로는 안 되며 거룩한 희생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힌 뒤 무한헌신의 첫걸음으로 참석자들에게 3개월 동안 일주일 중 하루 금식을 선포했다.

오 목사는 “400회를 맞이한 그간의 기도회는 영적으로 보이지 않는 지역에 통합적 생명인프라를 구축해왔다중국과 미국,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주변 국가의 권력 교체를 통해 혹시라도 발생

 할 수 있는 위기를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기도의 헌신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배포된 쥬빌리 금식 기도운동에 대한 작정서를 제출하고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께 민족을 향한 간절함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는 한국교회의 회개를 통해 복음의 통일을 선물로 받을 것김정은과 북한 지도부와 탈북자와 주민들의 인권개선과 점진적 개혁개방을 위해’,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한국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교회가 하나돼 복음적 통일을 준비하도록이라는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열띤 기도의 장이 펼쳐졌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기도의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서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까지 쥬빌리 기도회가 열려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에까지 기도운동이 확산돼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20043월 사랑의교회 대학부와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을 계승해 시작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46개 단체가 연합해 주최해오고 있으며 11개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