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탈북자를 돕다 체포되어 59일째 억류 중인
정재귀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 





 
 전재귀 목사
(51)는 예장 국제합동 부산하나로교회(담임목사 이재우) 소속 목사로 2010년부터 중국에서 조선족들을 돕는 활동을 해오다 올 3월 우연히 조선족인 줄 알고 만난 5명의 탈북자들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하지 못하고 숙소를 제공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중순 한국을 방문하고 79일 중국으로 입국하던 중 할빈공항 입국장에서 체포되어 36일 째 산둥성 연태시 간수소(구치소)에 억류되어 있다.

전 목사는 중국 산둥성 변방무대 무장경찰 당국으로부터 "탈북자밀입국알선죄"로 체포되어 검찰조사를 받는 과정에 있다. 지난 86일 한달 만에 실시된 영사면담을 통해 체포 연행되는 과정에서 중국공안원에게 압수당한 본인 핸드폰으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당하고 두 차례나 숨이 멎을 정도로 목을 졸라 위협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가족들은 각계에 탄원을 시작했고 지난 814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독교사회책임>,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 주최 석방촉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석방운동이 시작되었다. 이후 21일 전 목사의 연고지인 부산지역교회들이 연합하여 부산 중국영사관에서 석방촉구 집회를 가졌고 28일 이 소식을 접한 광주지역교회들이 광주중국영사관을 방문하여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전목사의 석방 촉구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교회들은 전재귀 목사 석방을 위한 부산시민 10 만명 서명운동이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지난
91일 가족들의 탄원서를 접수한 <한국기독교총합연회>인권위원회(위원장 김산용목사)는 전목사 억류사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중국정부는 전재귀 목사에 대한 가혹행위를 사죄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활동을 한 전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

2. 한국정부는 전 목사에 대한 가혹행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중국정부에 관련자의 엄중 문책과 재발방지 및 전 목사의 석방을 강력 촉구하라!

3. 양국정부는 각각 수감된 해당국민에 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 조치하며 탈북난민과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인권을 보호하라!

201295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