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토라영성을 소유해야 한다.
              2012년 가을 개혁신학회 학술대회, 경향교회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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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사진

 2012년 가을 개혁신학회(회장 김근수 박사) 학술대회가 10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30분까지 경향교회(석기현 담임목사)당에서 모세오경과 공관복음:신학, 설교, 그리고 실제라는 주제로 열려 학문의 공감을 이루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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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근수 회장(사진) 이날 개회예배는 김근수 회장의 사회로 김길성 부회장이 기도한 후 성경 요한계시록 2216-21절의 본문으로 나 예수는 이것들을 증거하게 하였노라는 제목의 설교를 경향교회 담임목사인 석기현 목사가 했다.

석목사는 설교를 통해 개혁신학의 목적은 진리운동인데 오늘 본문은 진리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잘 말씀해 주고 있다. 진리운동은 (1)예수를 계시대로 믿을 것(16) (2)영생구원의 복음을 증거하는 것(17) (3)생명을 떠난 이단을 경계하는 것(18-19) (4)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20)이라고 증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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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기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모세오경의 기독교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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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제발표는(사진) 류호준 박사(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모세오경의 기독교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는데 류박사는 월트 브루그만과 에리 C. 레더의 오경이해를 바탕으로 설명해 나갔다.

브루그만은 추방과 귀향이라는 관점에서 오경을 읽을 것을 제안하면서 토라(모세오경)상상력의 규범적 행위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토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확인해 주는 동인이며, 특별히 이교적(바벨론 유수적) 상황 아래 놓여있는 교회 공동체와 수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그들의 젊은 세대들에게 천지를 창조하신 한 분 하나님, 그들을 구속하신 구원자 하나님께만 충성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강력한 부르짖음을 담고 있는 문헌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부지런히 설교와 교육을 통해 말씀교육에 힘쓸 것을 권고하였다.

한편 레더는 광야적 삶에 대해 액센트를 강하게 하면서 오경을 실향민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으로 보았다. 아담과 하와의 실낙원,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유랑, 애굽이라는 타향살이, 광야의 여정의 공동체 등을 이야기 하면서 오늘날의 교회도 아직 도달하지 않은 길위의 공동체를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불안정한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면서 인류는 역설적으로 인간(아담)의 본질인 땅(아마다)에 정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다. 그런 노력 끝에 땅을 차지했지만 모든 것이 성취 되었는가? 아니다. 오경은 사람의 본질적인 문제는 땅을 차지 못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요단의 경계는 토라의 장소이기도 하다.

류박사는 "교회 공동체는 지금도 계속되는 광야 이야기의 한 장을 엮어가고 있기에 광야교회에 주어졌던 토라에 의해 형성되는 토라영성을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라영성은 토라의 가르침으로 자기의 정체성, 즉 하나님의 언약백성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한 길로만 걷는 공동체가 소유하는 영성이라고 결론지었다.

오후 1시부터는 1발표와 2발표를 나누어 1발표에 4분과로 나눠 발표했고 1발표가 끝난 뒤 다시 2발표가 시작되어 4분과로 나눠 발표가 진행되었다.

1발표(오후 1시부터) 1분과에는 아브라함의 복의 3중적 의미와 현대 살교에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김진규 박사(백석대학교 구약학), 2분과에는 칼빈의 공관복음 주석에 나타난 섭리라는 주제로 이신열 박사(고신대학교 조직신학), 3분과에는 마태의 신학에 따른 설교의 실제라는 주제로 이원옥 박사(한국성서대학교 선교신학), 4분과에는 모세오경에 나타난 상호문화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하성만 교수(고신대학교 신학과)가 발표를 했다.

2발표(오후 2시부터) 1분과에는 공관복음에 나타난 원수사랑’:6:27-36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노영근 박사(대한신학대학원 신약신학), 2발표에는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18:20)에 담긴 교회론적 의미라는 주제로 김재윤 박사(국제신학대학원 조직신학), 3분과에는 성경적 리더십을 통한 선교적 리더십에 관한 고찰: 모세, 느헤미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정홍호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학), 4분과에는 치료자 예수에 대한 마태의 관심과 성경적 상담설교의 실제:마태복음 11:28-30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전형준 박사(백석대학교 실천신학)가 발표했다.

칼빈의 공관복음 주석에 나타난 섭리

1발표 2분과실에는 고신대학교 이신열 박사가 칼빈의 공관복음 주석에 나타난 섭리에 대해 발표를 했다. 그는 섭리의 기원과 성격, 섭리의 목적과 결과, 그리고 섭리와 예수 그리스도로 나누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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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공관복음 주석에 나타난 섭리 이해에 대해 발표하는 이신열 박사(중앙)

 섭리의 기원은 칼빈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이적들이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만큼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이었는데, 이적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칼빈은 섭리의 기원을 고찰함에 있어서 이를 전적 하나님의 속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하나님의 능력 외에 하나님의 숨겨진 은혜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섭리의 성격은 (1)섭리는 적어도 그 원인에 있어서 은밀성을 지니고 있다. (2)섭리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3)섭리는 또한 임의성을 지니고 있다. (4)섭리는 목적 지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정리했다.

섭리의 목적은 그리스도가 부활이자 생명이심을 증명하여 죄인을 악과 그 참상에서 건져내는 구원의 목적을 위해 주어지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시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목적달성을 위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결과는 신앙으로 섭리가 수용된 경우에는 삶에서 경험되었던 곤경이 때가 되면 해소될 것이다. 그러나 불신앙으로 인해 섭리 배후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섭리와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섭리의 객체이자 주체가 되신 것을 성경을 들어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섭리는 그의 선하심에 기인하면서 인생의 구원을 목적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며, 이를 믿음으로 수용한다면 아름다운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불신앙의 눈으로 본다면 섭리 뒤에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오후 3시부터는 개혁신학회 정기총회가 열려 임원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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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 김길성 교수(사진, 총신대학교)
부회장: 이상규 교수(고신대학교),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이광희 교수(평택대학교)
총 무: 박응규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파란색은 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