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대수술은 뒤로 '정치전쟁으로 혈안'
97회 총회 앞두고 쟁점화 된 일련의 사태,
이미지 추락으로 총회 주요 직책의 인사들 낙마 겨냥하는 듯...


 917일 대구 성명교회(담임목사 정준모 목사)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예장합동총회를 앞두고 더러운 정치전쟁만 일삼아 눈살만 찌푸리게 한다.

총회는 한기총 사태, 제자교회 사태, 전병욱 목사 사태 등으로 세상으로부터 한국 교회를 냉소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전에는 황규철 총무에 대한 똥물투척사건, 장례퍼포먼스 등으로 이미지가 구겨질 대로 구겨져 있는 상태다. 또한 GMS 선교사 기금 유용 문제, 납골당문제, 아이티구호기금문제 등 총회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실정에서 교단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대수술이 절실한 상황이다.

장자총회로서 경건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교단이 메스를 들어 대수술을 해야 하는데, 또한 추악한 사건이 벌어졌다. 목사들이 노래방주점을 출입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장자총회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이 일이 사실이라면 장자총회의 이미지가 여지없이 추락하는 부끄러운 일이다.

지난 4일 주간지 <일요신문>에 의하면 총회 내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A, B, C 등 세 목사가 노래방 주점에 갔다가 동석한 여성 도우미에게 소위 2차 권유의향을 물었다는 데, 이에 대해서 총회 일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일축했다.

또한 A목사는 "나는 3대째 신앙가정으로 다방은 물론 영화관에도 잘 가지 않는 사람"이라며 하나의 소문으로 돌렸다. C 목사를 잘 아는 모 목사는“C 목사는 매우 경건한 사람으로 절대 그런 분이 아니다. C 목사가 총회장이 되어 총회 개혁을 이루려고 할 때 자신들의 불의가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세력에서 음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한 정평수 목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총무 선거에 금품을 받았다며 부총회장 후보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진정서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승동 목사, 구미상모교회)에 접수돼 6일 오전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총회의 한 목사는정평수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황규철 목사를 총무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하고황 총무를 낙마시키려고 한다면 총회에서 떳떳하게 긴급 동의안을 내서 총대들의 의견을 물으면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 총무는 B교회 사건으로 이 교회 H목사로부터 똥물투척을 당한 바 있으나, 황 총무는 사무실을 비워 몸에 똥물세례는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총회선거관리위원장 김승동 목사는 근거 없는 뜬소문들로 선관위도 바쁘다고 했다.“그러나 제97회 총회는 예정된 대로 성명교회에서 개최하고, 정준모 목사가 총회장에 취임한다고 했다. 또한 정평수 목사도 부총회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며 예정대로 총회 임원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7일 열린 총회실행위원회에서도 당사자로 거론된 C 목사는 이같은 소문을 퍼뜨리는 음해세력이 자신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중상모략과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있는 예장합동 총회. 총회 관계자들은 '칼빈주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가장 잘 따른다는 총회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나'라며 탄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7일 오전 11시 실행위원회를 앞두고 용역 경비업체를 동원시켜 대치동 합동 총회회관 입구를 봉쇄했으며, 오는 제97회 정기총회에서도 용역을 동원하기로 실행위원회에서 결의했다.

한국의 장자총회란 합동에서 이렇게만 해야 하는가? 총회의 강압적 행정에 대해 총대들의 반발도 예상되지만, 용역업체의 직원들이 동원되는 수에 따라 그 비용은 막대하다는데... 합동은 대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속담에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나랴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