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국교회 대표 기구로서
,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1,200만 성도들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하며, 사회현안에 대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로 세워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조선 초기 관찬서인 세종실록』「지리지(1454)는 울릉도(무릉)와 독도(우산)가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두 섬이라고 기록하고 있고, 두 섬이 6세기 초엽(512) 신라가 복속한 우산국의 영토라고 기록하고 있으므로, 독도에 대한 통치 역사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독도로부터 87.4)에서는 맑은 날이면 육안으로 독도를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독도는 울릉도의 일부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일본은 거듭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려 하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를 가지고 분쟁지역화 시키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외교적 결례이며 한·일 관계를 얼어붙게 하는 것임을 왜 모르는가! 이 같은 일본의 행위는 제국주의적 만행을 답습하는 것이며, 잘못에 대한 반성을 모르는 것이다. 일본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다. 전쟁을 일으킨 국가가 이웃 국가에 사죄를 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영토침탈 야욕을 보인다는 것은 스스로를 국제 사회 속에서 고립시키고 폐쇄시키는 모습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하루 빨리 일본은 역사적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더불어 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최근 현직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독도를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영토를 방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임기 말이라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고 견고히 하는데 한계는 있겠지만 대일관계에 있어 독도문제에 대한 그간의 정부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결과라고 판단된다.

나아가 정부는 독도 문제뿐만 아니라 전쟁의 상처인 위안부 문제와 같이 일본이 무력으로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행위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지금이라도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진정성 있는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대부분 8,90대라는 점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일본 정부는 사죄가 요구나 강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며,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할 때 참된 용서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2012827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