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기총회 결국 파행을 초래할 것인가?
                             한기총 정상화 위해 모인 31개 회원,‘정기총회 보이콧성명


 한기총 31개 회원교단 및 단체들로 구성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오는 19일 정기총회 불참을 결의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의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파행 한기총 정기총회 동참 못해, 대표회장 선거 후보 안낸다
 예장백석, 예장대신, 기성, 기하성 여의도 등 대표회장 출마가 점쳐졌던 4개 교단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주요 교단들 모두 한기총을 보이콧하고 연합기관의 지위를 당분간 인정할 수 없다고 합의한 셈이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30일 첫 모임을 통해 대책위를 구성하고 2일 다시 모여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특히 이들 회원교단과 기관들은 오는 19일 정기총회 불참을 결의, 한기총과의 정면승부를 결단했다. 질서확립대책위원회 위원들 위주로 구성된 선관위원회로부터 시작되는 후보등록과 선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정기총회 장소 변경 등 한기총의 위법성을 따를 수 없다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대책위는 3일 발표한 공동성명서를 통해한기총의 불공정한 후보등록 및 선거시행은 부당하므로 즉시 선거절차를 멈춰야 한다“19일 정기총회 일정과 장소는 적법하지 못하므로 변경해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런 사안들이 지켜지지 않을 시 법적 절차를 통해 향후 한기총 일정을 제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대책위는 한기총 총대원들을 대상으로한기총 정상화와 총회 개최 금지서명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명은 지난 1028일과 1227일에 실시된 실행위원회의 불법성과 7.7 특별총회의 정당성에 동의를 얻는 내용이며, 총대원들의 서명을 총회 개최 금지 근거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기총이 오는 4일 후보등록 마감, 5일 자격 심사 및 기호추첨, 16일 공개청문회 등 선거일정을 공고했으나 이번 선거는 한기총 집행부의 뜻대로 단독 후보가 예상되고 있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에 한기총 회원교단 및 기관의 절반 이상이 함께하기로 한 가운데, 오는 19일 정기총회가 치러지기 전에 지난 10월 실행위원회 가처분 결과 등 법원 판결도 예정돼 있어 반쪽짜리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대책위가 발표한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한기총 집행부의 파행을 규탄하며, 정상화를 진심으로 염원합니다

2012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은 참담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금권선거였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한기총은 심각한 파행을 겪으면서 사회적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명예와 권력에 대한 세속적인 욕망이 금권선거를 정당화하고, 공교회가 규정한 이단을 용납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한국교회가 가진 뼈아픈 모순이 최근 한기총 사태로 일시에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따라서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회를 섬기며, 성도를 섬기고, 나아가 세상을 섬겨야 할 교회의 지도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세상과 교회와 성도의 부끄러움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된 우리 모두의 허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같은 부끄러움과 비통함을 가지고, 우리는 우리 사회와 하나님 앞에 서있으며 통렬하게 회개하는 바입니다.

우선 한기총 현 집행부는 그동안의 금권선거 논란, 이단해제를 비롯한 한기총 파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특히 스스로 한기총의 규정과 절차를 어기고 무리하게 회의를 진행하고 한기총을 파행으로 몰고 간 상황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난 77일 특별총회의 결의와 정신을 회복하여 금권선거를 근절하고 건강한 개혁을 위한 제도와 규정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 한기총 현 집행부는 한국교회의 공적 연합기관인 한기총을 몇몇 인사들에 의한 사유화된 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으며,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경계하고 있는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이단이 한기총에 침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전도총회(다락방 류광수) 및 장재형 씨, 21세기 베뢰아(김기동)로부터 17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합동진리(정종진)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이나 이단 연루자들이 한기총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하여 핵심적으로 활동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한기총 운영에 있어서도 행정과 재정의 총체적인 파행 운영으로 공금이 유용되고, 정당한 절차 없이 직원을 임명하거나 해임시켰으며, 국가 지원금을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한기총 운영에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아무런 해명도 없으며, 오히려 회원 교단을 임의로 행정보류 시키고, 회원권을 제한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길로 나아가기를 염원하는 우리 한국교회 책임있는 교단들은 한기총이 하나님의 경고를 깊이 깨닫고 속히 잘못을 회개하고 바른길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는 앞으로 한기총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이며,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한기총 개혁을 염원하며,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2. 한기총의 1028일 및 1227일 실행위원회의 결의는 무효이며,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3. 한기총에 침투한 이단 및 그 연루자는 즉각 제명처리할 것을 촉구한다.4. 4개 교단 및 회원에 대하여 행정보류로 회원권을 제한한 것은 위법이므로 이를 즉각 철회하기를 촉구한다.5. 불공정한 후보등록 및 선거시행은 부당하므로 즉시 선거절차를 멈추어야 한다.6. 119일 정기총회 일정과 장소는 적법하지 못하므로 변경하여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7. 위의 사항을 실행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절차 및 행정보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통해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공동대표위원장정근두 목사(고신) 주남석 목사(기성) 황인찬 목사(개혁) 강경원 목사(대신)유중현 목사(백석) 박위근 목사(통합) 김일랑 장로(한장총)

참여교단(21교단)예장통합/기성/기하성(통합)/기하성(여의도)/기하성(서대문)/예장백석/예장고신/예장대신/예장합신/예성/기침/예장개혁/예장합동중앙/예장개혁선교/예장합동보수A/예장보수개혁/예장연합/예장진리/예장한영/예장웨신/예장보수

참여단체(10단체)한국장로회총연합회/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한국외항선교회/국제기아대책/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기독시민중앙운동협의회/세계태권도선교협회/세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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