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석이 되게 하시는 역사
제1부 보배로운 목격(1)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를 사모하는 성도님들, 직분자 및 교역자님들의 하기수련회를 통해서 주셨던 하나님의 신비한 구원의 진리인 우리를 ‘하나님의 보석이 되게 하시는 비밀의 역사’를 금번 지저스 타임지에 게제하게 된 것을 먼저 삼위일체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사진 장한국 목사 주사랑교회 담임)
하나님께서는 흠, 점 많은 보잘 것 없는 우리들을 이미 창세전부터 아신 자로써 독생자의 형상에 일치시키려고 미리 정하셨고, 정한 자들을 부르셨고, 부르신 자들을 의롭다 하셨고, 의롭다 하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욥도 하나님께 고백하기를“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그는 뜻이 일정하신, 누가 능히 돌이킬까, 그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욥 23:10, 14)라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성령 안에서 똑같이 고백하게 되지요.
또한 베드로 사도를 통해서 특별히 우리를 베드로 사도와 똑같은 영광을 받게 하시는 그 믿음을 갖게 하시려고 계시해 주신 6단계의 ‘하나님의 보석되게 하시는 비밀’을 간략히 책자를 통해서 금번에 드러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이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익이 되시길 바라며, 특히 주님 재림을 소망하는 분들에게 참 빛의 역사가 있게 되시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목차 / 제1부 보배로운 목격 제2부 보배로운 시련 제3부 보배로운 믿음 제4부 보배로운 그릇 제5부 보배로운 피 제6부 보배로운 산돌...
하나님의 보석이 되게 하시는 역사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장16절).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암송하는 성경구절입니다. 이 구절 안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시는 바로 그 은혜는 영생이라는 선물입니다.
영생이란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의미로, 그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시시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과 더불어 영광을 누리며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내가, 바로 내가 하나님처럼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산다는 사실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에 감격과 흥분을 가라앉히며, 그분의 은혜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① 하나님의 보석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결혼을 합니다. 신랑은 아름다운 신부에게 변치 않는 사랑의 징표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워줍니다. 신부의 손에서 빛을 발하는 보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보석’이란 말을 처음 들을 때에 흔히들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것을 떠올리겠지만, 하나님의 보석은 그런 광물질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찬란히 빛나는 영생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를 믿어 끝까지 이겨내는 사람이 영생의 선물을 받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보석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보석을‘생명’이라는 측면에서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은 <보석(보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급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보배>는 헬라어로‘티메’<존귀한, 보배로운>은‘티모스’로 구약의 말라기 3장17절“만군의 주가 말하노니, 내가 나의 보석들을 만드는 그 날에 그들이 나의 것이 되리라. 내가 그들을 아껴 두리니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자기 아들을 아낌같이 하리라.”에서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가진 자들을 구별해 두었다가 하나님의 보석을 만드는 그날에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신약에서는 <보배>라는 단어가 베드로 전후서에 대부분 나오는데,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벧전 1:19),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받은 귀중한 산돌이신 예수(벧전 2:4),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사람들(벧후 1:1) 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존귀하게 여기시는, 그분의 품안에서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보석된 나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그 자체가 감격입니다.
② 비오스와 조에
하나님의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생명체로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의 생명이 비오스(이생)에서 조에(영생)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생명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구분 짓고 있습니다.
먼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생명에 대하여 살펴보면, 누가복음 8장4절 이하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 씨가 가시떨기 사이에 떨어져 이생(this life, 금생, 먹을 것, 입을 것, 건강, 힘 등)에 대한 염려와 부와 쾌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이 가로막히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즉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생명’인데, 그‘생명’이 부족하므로 염려하고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편 요한일서 2장16절에서는 이‘생명’이 풍족하여 넘쳐나므로, 이로 인하여 세상에 속한 자가 되어 결국에는 멸망하게 됨을 말씀했습니다.
결국, 이 땅에서 살아가는 생명은 부족하든 풍족하든 모두 문제가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디모데전서 6장6절과 히브리서 13장5절의 말씀은 현재 가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경건은 큰 이익이 된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반면에 요한복음 3장16절에서 영생을, 요한복음 10장10절에서“내가 온 것은 양들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의 영생 또는 생명이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안에서 누리는 생명으로서, 이 땅에서의 생명이 아닌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말합니다.
헬라어 표현에서도 생명은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 비오스 : 이생, 이 땅에서의 생명, 피조물의 생명
▷ 조에 : 영생, 하나님의 본질적인 삶, 하나님의 보석으로 사는 삶으로 나뉩니다.
우리는 위에서‘생명’을 두 가지로 구분 - 이 땅에서 사는데 필요한 생명(비오스)과 영원한 생명(조에) - 하여 보았는데,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과연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살아야 할까요?‘비오스 생명’은‘조에 생명’에 비해 하찮은 것일까요?
저는‘비오스 생명’과‘조에 생명’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완두콩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완두콩은 콩꼬투리가 먼저 생기고, 나중에 콩알이 만들어집니다. 잘 익은 완두콩을 얻기 위해서는 튼튼하게 잘 감싸는 콩꼬투리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콩꼬투리는‘비오스 생명’과 같고, 콩알은‘조에 생명’과 같습니다. 이 관계로 볼 때 콩알(조에 생명)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콩알을 품고 있는 콩꼬투리(비오스 생명)도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작은 아들이 모든 재산을 탕진한 후에 돼지가 먹는 곡식 껍질로 배를 채우고자 하였습니다. 작은아들이 먼 나라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곡식 껍질을 먹어야 했는데 그 곡식껍질은 짐승인 돼지의 양식이요, 곡식 알맹이는 사람의 양식입니다. 작은아들이 처음에는 배를 채우고자 곡식껍질을 취했으나, 그후 곡식 알맹이와 살진 송아지를 먹게 됨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아들이 배를 채우고자 했던 곡식껍질은 콩꼬투리와 같은 비오스에 해당합니다.
③ 하나님의 보석이 되는 길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있고 이 땅에 오지 않았더라면, 두 가지 생명을 다 경험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필요한 비오스 생명이 부족해서 불편과 고통을 겪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케 되어 하나님의 보석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된 자는 곡식껍질(비오스 생명)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것조차도 만족하게 감사의 것으로 받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현재의 땅은 다 불타 없어지고, 새 하늘 새 땅의 천년왕국이 도래하여 에덴동산과 같이 회복됩니다. 그곳에서 재림하신 예수님이 친히 왕으로 통치하십니다. 그 때에는 나무와 진흙 같은 믿음은 지구와 함께 불타 사라지게 되고, 믿음이 ‘조에’의 차원에 올라 하나님의 보배로운 돌이 된 자만 남게 됩니다. 그때를 대비하여 우리의 믿음은 보배로운 돌(보석)이 되어져야 합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