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교회 3대 목사가 한자리에 아름다운 모습
            원로와 담임목사, 배려하면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원로목사와 담임목사가 서로 배려하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없음을 보여준, 바울과 디모데 같은 아름다운 목회 선후배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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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월례회가 9일 강변교회에서 열렸다.

 영등포교회 3대 목사 한자리에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원로목사님과 담임목사님에게서 듣는다라는 주제로 9일 강변교회에서 월례회를 진행했다. 이날 월례회에는 한국중앙교회, 영등포교회, 중앙성결교회 원로목사와 담임목사가 한 자리에서 서로를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영등포교회는 1대 원로 방지일 목사와 2대 원로 김승욱 목사, 담임 임정석 목사까지 참석해 감동을 줬다. 방지일 목사는은퇴한지 50년이 지났지만 영등포교회 원로라는 타이틀은 나에게 자부심이자 소속감이라며 하지만 은퇴 후 나는 영등포교회 평신도라고 생각했고, 후임목회자에게 늘 나의 일정을 보고했었다고 말했다. 그는후임목사도 원로목사가 된 후에는 내가 거동이 불편해 김 목사가 늘 나와 함께 다니게 됐다해외를 가든지 어디를 가든지 후임목사가 늘 단상까지 안내해 주는데 큰 감사함이 있다고 말했다.

 2대 후임 목사 김승욱 목사는사람들은 제가 방 목사님을 모신다고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천사를 제게 붙여주시는 것 같다제가 담임목사 시절에도 목사님 스스로 늘 삼가고 조심하셨고, 상의를 해도 절대 지시하거나 결정하지 않으셨다고 회고했다.

 현 담임목사인 임정석 목사는두 원로목사님께 사랑받고 있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임 목사는방지일 목사님은 좋은 것이 있으면 꼭 저희 집에 들러 주고 가신다두 분을 모시면서 받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원로목사 스스로 삼가고, 담임목사는 알아서 배려,
 이날 원로목사들은 하나 같이 후임목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성결교회 원로 이만신 목사는원로목사는 후임에게 절대 부담이 돼선 안 된다그래서 사무실도 두지 않고 설교도 잘 안 맡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나는 중심으로 후임 한기채 목사를 사랑하고 기도한다아들이나 딸 기도보다 더 많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후임목사들은 원로목사들의 뜻에 순종하고 사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하는 것을 마땅하게 생각했다.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원로목사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든 진심으로 기뻐하고 동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평생 목사님과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생신이나 명절에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역시원로목사님은 저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셨다목사님의 사역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시도록 돕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월례회에는 한국중앙교회 최복규, 임석순 목사, 영등포교회 방지일, 김승욱, 임정석 목사, 중앙성결교회 이만신, 한기채 목사가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관계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