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 세속화 주범, 성경 왜곡 원인 
           
                                          이재실 목사 '하나되는 기쁨' 집중 해부


              '아가서' 성애적 해석, 성 문제 발생원인 지적
            "한국교회 회개와 영적 각성운동 반복해서 일어나야"

 한국교회 전반에 급속도로 확산 기류를 형성해 가고 있는 세속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교회 내 세속화로 인해 성적인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이재실 목사는성경아가서를 왜곡해 애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기인했다면서적인 시각으로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이를 많은 가정사역자들이 마치 성행위 지침서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되는 기쁨>과 같은 음란서적의 교회 침투, 일부 목회자의 부도덕성 등 한국교회의 세속화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이 문제를 심도 있게 진단하는 포럼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종교개혁 제494주년을 기념해한국교회, 세속화를 경계 한다란 주제로 10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1차 개혁포럼에서 발제자들과 참석자들은 교회에 침투된 잘못된 풍조의 극복을 통해 성경으로 돌아가는 제2의 개혁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번 개혁포럼은 한국교회개혁연대(공동대표 박노원·윤병조목사)와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심영식장로), 종교근본주의연구소(이사장 조원길 목사)가 한국교회의 개혁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구성한 개혁포럼추진위원회(위원장 강원준 장로)가 개최했다.

포럼은 성경에 대한 무지, 강단의 세속화, 교권주의, 공명(功名)주의, 분파주의, 미신적 사고, 교회의 기업화, 성적 부도덕, 목회자의 독선, 물신숭배, 그리고 지나친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로 인하여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상황적 인식을 기초로 열렸다.

개혁포럼추진위원회는세속화의 현상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다루어 가는 광야의 소리가 되고자 개혁포럼을 시작,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밝히고, 매년 부활절과 종교개혁주일에 즈음해 범 교회적인 개혁의 목소리를 종합해가는 운동을 추진하면서 한국교회의 실상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찾아가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럼을 개최한 3개의 단체는 이날 참석한 이들의 동의를 얻어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란 제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오늘의 한국교회는 절체절명의 위기가운데 있다고 진단했다. 성명은 외부로부터는 이슬람을 비롯한 많은 이단들의 발흥과 도전에 무방비 상태에 있고, 내부적으로는 세속화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도신경마저 종교적인 주문처럼 되고 있고, 금권타락선거로 교계가 혼돈을 겪고 있으며, 세상의 성문제를 교회까지 끌고 들어와 가정사역이란 이름으로 활개 치는 현상 등을 개탄했다.

 성명서에서는 이러한 포럼 등 개혁적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당위성을 소개했다. 여러 부정적 현상이 만연한 상황에서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모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들은우리는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제2의 개혁운동에 나서야 한다면서기독교인의 의무를 다하면서,‘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유다서 13)는 말씀을 따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각에서 포럼 참석자들은 3가지 각오를 밝혔다.‘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교파분열과 교회의 갈등극복을 통해 합력해 선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며, 한국교회의 도덕성 회복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각오이다.

 성명은교회 속에 만연된 성폭력과 성차별, 우상숭배, 시기와 분쟁, 투기와 방탕, 그리고 <하나 되는 기쁨>과 같은 책자를 통해 성경을 색욕거리로 노략질하는 등 양심에 화인 맞은가만히 들어온 사람’(유다서 14)들과거짓선생’(베드로후서 21)들을 배격하는 일에 솔선하는 범 교회적인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아가서 잘못 해석한 서적의 문제 진단 

 성명의 기초내용은 이날의 포럼 발제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 예배에 이어 열린 포럼은 이재실 목사(두란노신학연구원 교수), 문병길 목사(종교근본주의연구소장), 김기홍 목사(분당아름다운교회)가 각각 아가서의 성애적 해석이 옳은가?,간음과 음행은 이단보다 더욱 무섭다,한국교회, 가정사역 어디로 가야 하는다?란 발제로 진행됐다.

  <아가서 강해>의 저자이기도 한 이재실 목사(사진)는 발제에서근래 한국 기독교 내부에는 성경을 왜곡하는 차원을 넘어 구약성경 아가서를 들어 아예 인간의 성적 기교를 기술한 책자가 출간되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개탄하고,“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가서를 부부성관계로, 아가서를 오직 남녀의 성이라는 편견 된 시각에서 일관되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가정사역을 한다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이 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고,“아가와 성경의 많은 구절들을 자의적으로 해석, 마치 성경이 성행위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여 성경을 마치 성행위 지침서나 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는 중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홍 목사
(사진)한국교회 사정사역 어디로 가야 하는가란 발제에서 한국내의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국교회 일부에서 보여주는 미약한 가정사역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가정사역과 관련 개별적 비조직적 접근, 병행적 반조직적 접근 등으로 인해 아직 초보단계라고 평가하고,“프로그램이 좋아도 신앙의 내용이 없으면 세속적인 기술로 그치고 만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설교나 기도회나 구역모임, 선교회 모임 등 무엇에나 그리스도 십자가의 의미와 능력이 적용되어야 한다,“그러려면 정통신학의 방법대로 사역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 되는 기쁨>류의 책자를 옹호하거나, 세속적 방법을 무분별하게 도입하는 방법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 이전에 교회 자체와 가정사역에 대한 신학적 토대가 확실하게 세워져야 한다,“교회는 개인을 포함한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의 서곡을 맛보도록 맛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아가서는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지만,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이며, 복음적으로 그리스도와 교회(성도)의 사랑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칼빈의 가르침대로 인간의 세속적인 유익을 발견하기 위해 읽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나타내시고자 하는 뜻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목사는남자와 여자는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동반관계로서의 노력을 통해 신앙성숙으로 나아가야 한다하나님께서 우리와 교제하시려고 하시고, 신비한 연합을 이루기를 원하신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아가서를 보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성도간의 완전한 결합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루어진다는 관점에서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선한 일꾼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서 부끄럽지 않은 신앙생활로 자신을 단장해야 한다는 말로 결론을 맺었다.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문병길 목사(사진)간음과 음행은 이단보다 더욱 무섭다란 주제의 발제에서 최근의 한국교회 간음과 음행의 실태가 교회 내에서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목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목회자 관련 성폭력 사례가 강간 61, 성추행 38, 성희롱을 포함한 기타사건 7건에 달한다는 기독교여성상담소의 통계를 소개한 후, “현재에도 교회 내부에서 유사한 사례들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1999년 발표했던가정행전’(규장문화사)성경을 성경(性經)이다고 주장함으로써 교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자, 결국 한국교회 앞에사과성명을 발표했던 자료를 공개하면서 <하나 되는 기쁨>의 저자와 추천자도 당연하게 한국교회 앞에 분명하게 공개사과를 해야만 이런 사상이 다시는 고개를 들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개와 영적 각성이 반복해 일어나야 
 
 아울러 문 목사는 최근 주요교회 목회자 성추행 사건의 사례로
여전도사 성추행 의혹의 서울 방배동 K교회 여신도에 대한 성추행 의혹의 서울 용산 C교회 다수의 성추행 의혹을 받는 서울 성동의 W교회 여대생과 청소년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받은 D공동체 의붓딸 성폭행 혐의의 충북 P모 목사 교회 여중생에 대한 성폭행 혐의의 전북 B모 목사 보육시설에 다니는 모녀를 성추행해 실형이 선고된 경기 안산의 C모 목사, 그리고 최근 주요일간지에 보도된포주목사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문병길 목사는 아가서에서 술람미 여인이 자신과 솔로몬 왕과의 사랑의 관계를 방해하는 존재로 지칭한작은 여우가 교회를 망치고 황폐화시키는 악한 거짓 선지자로 빗대 설명하고,“포도원 곧 한국교회를 세속화시키고 있는여우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경말씀에 의지하여믿음의 도를 확실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교회에서 <하나 되는 기쁨>을 옹호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던 일부 가정사역자들의 잘못된 행태가 도마에 오르내렸다. 포럼에 앞서 이권상 목사(세광교회)의 사회로 심영식 장로의 기도, 엘림교회 찬양대의 찬양, 박노원 목사의 인사, 조원길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된 예배에서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종교개혁이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명혁 목사는 설교를 통해오늘의 한국교회는 극심한 세속화와 인간화에 치우치게 되었고 그 결과 극심한 분쟁과 분열에 휩싸이게 됐다면서한국교회가 언제부터인가 너무 세상의 유행을 따르게 되었고 정치 경제 문화에 깊이 관여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국교회는 결국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물욕과 정욕과 명예욕과 자리 욕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며 주님과 주님의 신실한 제자들이 지녔던 순수한 영성과 도덕성을 많이 상실하게 되었다면서 결국 한국교회는 실망과 염려와 비판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우리는 신앙의 선배와 종교개혁자들로부터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떠한 사역을 하여야 할 것인지를 배우게 된다고 전제한 후“1)하나님을 영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생생하게 마나는 만남의 체험이 가장 중요하다 2)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과 은혜를 떠난 운동이나 현상들은 모두 헛것 이다 3)기도와 경건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특히한국교회는 회개와 영적 각성운동이 반복해서 일어나야 한다면서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용서, 사랑과 은혜를 받아 삶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그릇과 도구들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