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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각각 다른 모양과 색깔과 쓰임새가 있기 마련이다. 궂이 남과 비교하면서 교만해지거나 열등감을 가져야 할 이유는 없다. 그저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다 하면 되는 것이다. 찻주전자가 접시를 부러워 하거나 접시가 석류에게 잘난체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머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 가슴쪽에서는 이에 동의를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자기비하나 열등감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교만해 져서 남을 무시하고 잘난체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세상에 의미가 없고 쓸모가 없는 것은 없다. 다만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탐심과 교만과 열등감 같은 것들이 불필요 할 뿐이다.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남을 해치기도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필요한 자리에 보내시고 그분의 원하는 일을 하게 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자리에 있기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기를 원하며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싶어 한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자기 부인은 바로 이런 것들을 내려 놓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고 주님이 원하는 일에 동참하게 될 때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