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K_6785aa.jpg


꽃밭을 거닐다가 수명이 다하여 시들어 버린 화초양귀비를 보면서 문득 클레오파트라가 연상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기만의 느낌을 보석같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시인의 몫이라면, 꽃에서 꽃 이상의 모습을 보고 그것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것 역시 사진작가의 안목과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이다.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도 다르지 않겠지겠지요.


그것은 신앙인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삼라만상이 단순히 존재하는 사물 그 자체로만 인식이 되겠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 모든 것들을 존재케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능력을 보게 되고,  이름없이 피고지는 작은 꽃들을 통해서도 인생의 한계와 덧 없음과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탐구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결과임을 생각하면 새삼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고 그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치 못할 지니라" (롬1:20)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