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자정 통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기총‘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 1200여 명 뜨겁게 기도해

 
    한국교회의 자정과 갱신을 위해 12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회장 홍재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개회사, 국제위원장 이강평 목사의 기도, 왕성교회 찬양단의 찬양으로 진행됐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개회사를 통해“오늘 겸비한 마음으로 회개와 갱신을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 모였다”면서“우리의 허물과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사랑과 용서로 다시 한 번 뭉쳐야 한다”며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국민화합 및 나라 사랑과 정치 안정(히12:14)’을 위한 특별메시지를 전한 명예회장 이만신 목사는“하나님께서는 화평을 좋아하신다”면서 “모든 일에 화평케 하는 자가 돼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황폐화된 일본의 빠른 복구와 지원 및 복음화(마24:15)’를 위해 두 번째 특별메시지를 전한 명예회장 김선도 목사는“일본의 지진은 전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메시지”라며“일본의 한 지인이 지진이 일본을 깨우기 위한 메시지라며 기도 부탁을 받았고 그래서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한기총의 자정과 갱신(고전 10:31)’을 위해 특별메시지를 전한 명예회장 김준규 목사는“오늘날 전도가 안되는데 이는 교회의 영적권위와 신뢰감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눈물겨운 참회와 변화, 그리고 갱신이 있지 않으면 은혜의 복된 날이 오지 않을 것”라며 자정과 갱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선교와 복음화(막 16:15)’를 위해 명예회장 이용규 목사는“세계선교는 우리에게 부탁하신 대명”이라며“북한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유훈을 지키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화합 및 나라사랑과 정치안정을 위해’,‘한기총의 자정과 갱신을 위해’,‘황폐화된 일본의 빠른 복구와 지원 및 복음화를 위해’부회장 원팔연 목사, 공동회장 한영훈 목사, 공동회장 김용도 목사가 각각 특별기도를 했으며 사회위원장 소강석 목사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헌금과 칼빈대 길한나 교수의 특별찬송, 부회장 이기창 목사의 성명서 낭독, 애국가 제창에 이어 명예회장 이성택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모아진 헌금은 전액 일본의 지진 구호를 위해 사용된다.

  △ 성명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011년 3월 2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갱신과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안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최근 한기총에 대해 제기되는 목소리는 한국교회의 아픔이자 한국교회가 안고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이며 이를 한국교회의 자정과 갱신을 요청하는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들여 철저한 자성과 회개가 우선임을 고백한다.

 국가적으로 안으로는 악화되어 있는 남북관계와 구제역, 그리고 밖으로는 진도 9.0 규모의 대지진으로 수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받은 일본, 중동의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많은 희생 등 전 세계에 걸쳐 세계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 동북부 지역의 지진은 수만명의 사상자 및 실종자가 발생하고 수십조에 달하는 피해를 입어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며 선교사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통해 믿음의 선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했던 그 숭고한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한국교회의 자정과 갱신, 그리고 한국교회가 대 사회적으로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하나.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경제 상황에서 온 국민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국민화합을 통하여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진도 9.0규모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있기를 기원하며 한국교회는 빠른 복구와 지원 및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동토의 땅 북한과 민주화의 열풍이 불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복음의 문이 열려 세계선교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기도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최근 한기총에 대해 제기되는 목소리를 한국교회의 자정과 갱신을 요청하는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 한국교회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철저한 자성과 회개 그리고 희생과 헌신을 통해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

2011. 3. 25.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외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