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연합회를 한기총 영입에"정관 개정"
                      전국기독교지역연합회 분열전기총과 마찰이 우려된다.

 이사장 길자연 목사.jpg
  한기총은 둘로
, 법정싸움으로 얼룩진 가운데 일명 반쪽 한기총은 지난 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2-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정관과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특히 이날 정관개정에서는 제25조 회원의 자격에 있어 기독교지역연합회를 삽입해 본회의 회원은 본회의 목적에 동의하는 한국기독교의 교단과 단체와 기독교지역연합회(특별시와 광역시 및 각도/ 약칭 : 지역연합회)로 한다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교단과 단체 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기독교연합회, 광주광역시기독교연합회, 충청남도기독교연합회 등 전국 도·시 단위 지역연합회도 한기총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놓았다.

그동안 한기총은 교단과 단체로 구성돼 있어 풀뿌리 지역교회의 대표성을 갖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에 기독교지역연합회를 회원단체로 영입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사실 한기총은 지난 수년간 지역연합회 조직을 회원으로 합류시키려 시도한 일이 있다. 그러나 지역연합회에서 한기총 회원교단이 아닌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가 한기총에 반대했고 또한 지역연합회에서 굳이 한기총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여론이 커 한기총이 지역연합회를 받아들이는 시도는 무위에 그쳤었다.

그런데 또다시 한기총이 정관을 고쳐가며 지역연합회를 회원단체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기총이 소속교단 교회와 비한기총 소속 교단 교회 간 지역연합회를 분리시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기총 반정회파.jpg 또한 정관 개정위원회 자문위원인 이용규 목사의 발언을 보면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목사, 이하 전기총)을 누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날 실행위에서 정관 개정을 할 때 이용규 목사는 지금 전기총이라는 단체가 생겨 전국 기독교지역연합회 전체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굳이 한기총에서 지역 연합회를 포함하려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있다이는 한기총이 한국교회 전체를 통틀어서 대표기구이기 때문에 지역연합회를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 정관 개정을 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 전기총에 대해 본격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의중을 나타낸 것이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금 한기총이 대표회장 인준문제로 분쟁 중에 있는데 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외형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들어가려는 태도도 그렇고, 전기총을 경쟁상대로 의식해 정관을 고친 것은 어리석은 판단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자칫하면 지역연합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이 걱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기총에 소속된 교단들은 지역연합과 소속해 있는 교단에 내야하는 상납금, 즉 회비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한기총은 몸집 부풀리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몇몇 회원들이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었다. 하지만 처음에 통과되지 않은 것을 다시 재석인원을 점검하는 등 법석을 떤 후에야 겨우 통과시켰다. 한기총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금권선거 해결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 마련보다 특정한 목적을 가진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제22-1차 실행위원회는 한기총의 자정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목적이 담겨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대표회장 인준문제인 법적 소송에서 법원은 정회 측의 손을 들어주어 반 정회 측의 대표회장 인준이 무산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길을 간다면 이러한 한기총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차라리 해체하는 것이 좋다는 여론이 앞서고 있는데, 또한 한기총에 속한 교단들, 단체 가운데도 한기총의 개혁을 원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실망감은 커져만 간다는데 정관개정도 좋지만 응어리진 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