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한기총 임시총회 소집 요청

 지난 5일 한기총 직무대행 김용호 변호사가 청문회 및 회의 일정을 밝힌 가운데, 길자연 목사 측에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길자연 목사는 그간의 심경을 밝히고, 한기총 해체 운동은 감정적 처사라며 일갈하고 재취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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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회원교단 및 단체장 총무 간담회에서 임시총회 소집 청원을 결의했다.?뉴스미션

  산하 48개 교단과 단체장, 직무대행 김 변호사에게 임시총회 소집 청원
 한기총 회원교단장 및 단체장 총무 연석간담회가 7일 오전 11시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긴급하게 열렸다. 이날 모임은 이성택, 지덕, 이만신, 박종순, 이용규 목사 등 증경회장들이 교단장과 단체장 및 총무 등을 초청해 이뤄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기총 직무대행 김용호 변호사에게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청원을 내기로 결의, 48개 교단 및 단체 명의로 청원서를 작성해 한기총 사무처에 접수시켰다.

 산하 48개 교단 및 단체는 청원서에서 정관 3112항에 임원회 및 회원 1/3 이상이 모여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할 수 있으므로 요구서를 제출한다법적 기일 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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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목사는 한기총 외적 문제도 지금 한기총 사태의 한 축이라며 대표회장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cJTN방송

  길 목사 한기총 해체 운동은 감정적 처사, 현명하지 않다
 
 길자연 목사는 이날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
시간은 진리의 편이라며 한기총의 수장으로서 오늘의 참담한 현실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근 한기총 해체 운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길 목사는 감정적 처사라고 불쾌감을 들어냈다.

그는 여러 단체들을 거명하며 한국의 최고지성이라는 사람이 한기총 해체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현명한 지도자의 판단은 아니다. 지성은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지 폭발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해체 운동의 원인인 금권선거에 대해서도 길 목사는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치른 이후 가장 깨끗한 선거였다고 많이들 말해줬고, 제 자신이 도에 지나친 행동을 안했다한기총 해체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언론에 공개 토론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목사의 양심선언은 CTS 문제로 인한 보복
 길 목사는 한기총의 어려움이 여러 가지 외적 요인에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사회의 복잡다단한 여러 가지 외적 요인이 오늘 한기총의 어려움의 한 축이라며 이 모든 문제의 기저에는 어떤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심선언 인사 중 같은 교단 소속의 C목사를 언급하며 한기총의 가장 아픈 문제 중 하나는 CTS 감경철 회장의 적대세력들이 한기총이 자신들의 일에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보복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거대한 사회적인 비판과 교계 일각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침묵한 이유는 한기총의 모든 일이 임시총회 이후에는 끝나리라 생각해서였다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재취임 된다면 모든 언론기관을 초청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범대위측 합의금 요구했다폭로도 나와
 한편 이날 간담회 후에는 길자연 목사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전, 이광선 목사 측에서 제안했던 내용을 당시 합의를 주도했던 Y목사가 합의 진행 상황과 결렬 과정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길자연 목사 측에 의해 거절된 합의 제안문에는 한기총 사태와 관련 이광선-길자연 목사 공동명의로 한국 교회와 한기총에 사과드린다는 광고문을 게재한다 한기총 개혁을 위한 개혁안(정관개정안 포함)을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포함시킨다 길자연 목사가 임명한 제22기 한기총 임원 및 상임위원장은 이광선 목사와 길자연 목사가 합의 하에 임명한다 한기총 직원을 교체토록하며, 직원 임명은 상호간 협의 하에 한다 길자연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원활하게 취임하도록 범대위가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Y목사는 이 과정에서 범대위측이 소송에 들어간 비용 등에 대한 보상 명목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는데, 결국 장군 멍군 하자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