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가 신학교 가짜 학위 남발 돈벌이에 급급한 목사들
 허위 서류 등으로 4억 챙겨 부끄러움을 감출길 없어

일부 기도원이나 교회 내에서 무인가 신학교를 운영하며 가족 허위 증빙서류와 학위, 자격증을 남발 팔아온 목사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무인가 신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학력, 경력 관련 각종 증빙서류와 자격증 등을 만들어서 거액을 챙겨온 혐의(사기 등)로 홍모(58) 목사를 구속하고 조모(60) 목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허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구입한 뒤 실제 복지시설을 운영해온 협의(사회복지사업법 위반 등)로 박모(35.여)씨와 정모(51)목사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목사는 전북에 소재한 모 기도원 내에 신학교를 차려놓고 학생들을 모집한 뒤 대학원 재학증명서와 졸업증서, 사회복지사 자격증, 기자신분증 등을 건당 5만~30만원을 받고 만들어주는 등의 수법으로 1000여 차례에 걸쳐 100여 명으로부터 모두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매월 학생들로부터 1인당 10만 원씩의 수업료까지 받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