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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기로 아내 때려 숨지게 한 매정한 남편 개인이 만든 이단상담소 난립 문제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인권 침해 사각지대
무리한 개종교육이 부른 살인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8일 울산 지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아내와의 종교적 갈등 속에서 남편이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초 울산중부경찰서는 “아내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처를 둔기로 때려 중태에 빠트린 혐의로 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7일 오전 울산시 중구 교동 전처 김모씨의 집의 열린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 숨어서 기다리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김씨가 잠자리에 들자 김씨의 목을 조르고 준비해간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며,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 전 남편 서씨가 그렇게 했다고 말한 후 의식 불명, 울산 태화동 동강병원에서 긴급하게 수술을 했으나 끝내 숨졌다.
 김씨는 남편 서씨와 금년 초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남편이 전남 벌교 소재 D교회(K목사)에서 실시하는 개종교육에 강제로 참석시키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주의 사람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 주민은 “지난해 6월 7일 수요예배 후 여동생의 전화를 받고 나간 후 전남 벌교로 끌려간 다음날부터 개종교육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개종교육을 받고 온 김씨가 쉴 시간 없이 교육을 받는 등 인권 침해가 심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남편이 평소에도 종교적인 문제로 아내를 괴롭힌 것은 사실이다”면서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 취급하며 인권을 유린하면서까지 강제로 교육을 시키는 사람들에 대해서 정부 관계 당국이 철저하게 조사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이단사이비연구전문가들은 “비전문가들이 무리하게 교육을 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본다”면서 “프랜차이즈식 이단상담소를 만들어주는 단체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검증되지 못한 비전문가가 돈벌이 목적으로 지부 형태로 만들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신앙회복 프로그램은 가족 전체가 참여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강제적으로 개종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신병원 입원 등 무리수를 둘 경우 건너 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형태의 교육을 막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한국교회의 이단연구 시스템 자체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특정 인맥 중심의 이단 연구는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주관적인 입김이 작용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행태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문 신학자들의 이단 사이비에 대한 연구와 검증을 거쳐 이에 따른 회복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회복 교육 프로그램은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상담전문가와 신학적인 지식을 겸비한 신학자들이 중심이 돼 진행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회 공기관에 전문 상담가를 두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며, 철저하게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특정단체에서 어렵게 나온 사람들에 대한 보호 대책이 한국교회에 전무한 실정이며, 오히려 이들을 이용한 이단세미나 등에 일부 비전문가들이 등장시켜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대부분 신분이 노출돼 외부적인 활동은 물론 신변에 위협까지 감수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회복과 치유보다는 일부 이단사이비연구가들의 잘못된 판단과 교육으로 인해 이중고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회복 프로그램은 반드시 전문성을 겸비한 사람들에게 오랜동안 치유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될 경우 신앙생활 자체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이단 사이비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신앙적으로 치유를 받고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이 어느 순간에 이단 사이비 전문가로 변신해 활동하면서 종종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에 대한 전문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