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는 감리교(몸싸움으로 이규학 직무대행(중앙)안경이 벗겨져지고)?뉴스미션

 한국교회의 이러한 형태를 바라보신 주님은 슬퍼하신다. 주님은 하나 되라 하셨건만 한국교회 곳곳에서 주님의 몸을 찢는‘막가파 분열로’교계지도자들을 바라보는 교인들은 한 숨만 지을 뿐이다. 이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있다.

한편 감독회장 재선거에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가 단독으로 입후보 했으며, 교리와장정(1021단 제10조 1항)은 단독 후보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김국도 목사의 총회 측 감독회장 당선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김홍도 감독.jpg 총회 측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위원장 박상혁)는 6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서울남연회 사무실에서 후보 등록을 했다. 김국도 목사를 대신해 진창기 장로(임마누엘교회 재정부장)가 후보 등록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하고, 접수를 마친 선관위는 김 목사의 후보 자격을 심사하기 위해 대전 유성구 계룡 스포텔에 모였고, 심사 결과 후보로서 문제가 없다며 저녁 8시경 발표했다.

김국도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는 소식에 본부 측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과 함께 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환호)관계자는 "교단법과 사회법이 인정하지 않는 김국도 목사를 다시 후보로 받아 준 총회 측 선관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해 또 한번의 게센 회오리로 막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예장합동, 8.15대성회 불참 선언했고,
 부활절연합예배에 이어 한기총과 NCCK가 공동 주최로 한국교회 100만 성도 참여를 선언하며,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모습을 보여주려던 8.15대성회가 차질을 빚게 됐다. 국내 최대교단인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서정배)가 지난달 24일 교단 차원에서 불참의 뜻을 담은 공문을 8.15대성회 조직위원회에 보냈다.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WCC총회 반대를 주도하는 입장에서, 반대 이유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는 NCCK가 공동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밖에도 예장통합(총회장 지용수)의 교계 연합행사 독주에 불만을 품은 탓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정확한 이유가 무엇이든 한국교회의 연합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만은 사실이다.

 기하성 네 번째 교단 탄생했다.
 지난 1일에는‘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네 번째 교단이 탄생했다. 최성규(인천순복음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기하성 양평동측 교단대책위원회가 기하성의 통합을 위한다는 이유로 독자노선을 선언한 것이다.


 
 셋으로 나뉜 교단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 지난 2008년 통합총회가 개최됐으나, 이로부터 새로운 분열이 일어나 양평동측(대표총회장 조용목)과 서대문측(총회장 박성배)으로 나뉘어진 기하성은 양 교단이 법정싸움을 계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여의도측(이영훈)이 독립을 해 도로 3개 교단이 됐다.

이 와중에 지난 5월 양평동측 총회에서 통과된 개정법과 관련 그 내용 및 절차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최성규 목사를 중심으로 교단대책위원회를 만들더니 급기야 새 교단 결성을 선언한 것이다.

 신대원동문회, 경목총회 등도 2명의 회장 갈등
 감독회장 선거 문제로 1년 9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그간의 갈등이 갈 데까지 치달아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분열 아닌 분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7월 13일 이후, (서로 불법이라고 주장하겠지만) 2명의 감독회장이 탄생돼 교단 분열상은 더하면 더했지 이전보다 못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한국교회 분열상은 비단 교단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대원 동문회, 경목총회 등과 같은 하부 단체도 예외는 아니다. 감리교 산하 신학교 가운데 하나인 협성대학교 신학동문회마저 불법 총회 논란을 일으키며 2명의 동문회장이 세워져 분열,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찰선교를 목적으로 모인 경목총회 역시 내부 분열로 2명의 회장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교계 한 인사는“기독 의원들 모임에서 설교하는 목사들 대부분이 서로 다투는 국회 모습을 지적하며 의원들을 비난하는데, 정말 그렇게 비난할 만큼 교계는 잘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교계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