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 중국동포 희망 축제 성황리에 



 
 한기총, 한희년 주최...다민족·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한국교회가 머나먼 이국땅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외국인노동자와 중국동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와 어울림의 한마당을 열고 방한복 6천벌 등을 선물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1월 13일(주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노동자와 중국동포 등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외국인노동자·중국동포 희망축제>를 개최했다. 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상임대표 이철신 목사)와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이 공동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1부 만남과 희망, 2부 위로와 축제, 3부 미등록 외국인노동자와 중국동포를 위한 합법화 설명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진희근 목사(한희년 외국이주민본부장)가 사회를 맡은 1부 만남과 희망의 한마당은 각 국가별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이용규 목사의 개회선언 후 최이우 목사(종교교회)의 개회기도, 이철신 목사(영락교회)의 희망의 메시지,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의 격려 메시지, 정삼지 목사(제자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한태수 목사(은평교회)의 사랑의 메시지 전달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히 이 날 코리안드림을 꿈꾸다 이천 화재참사로 희생된 중국동포 13명과 외국인노동자 1명을 추모하기 위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한 후 최성규 목사(한기총 명예회장)가 축복을 기원했다.
이어진 2부 위로와 축제의 한마당은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주현미(가수), 디엔젤(전자현악그룹) 등의 축하공연과 러시아, 아프리카,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각국 전통 문화공연이 있었다.
3부 설명회는 박원영 목사(서울나들목교회)의 사회로 김해성 목사가 미등록 외국인노동자와 중국동포를 위한 합법화 설명회를 가진 후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서 땀흘려 수고한 한희년과 지구촌사랑나눔과 김범곤 목사(한기총 기독교재해대책본부장)와 외국인노동자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10일에 출범한 한희년은 10개 교단 중진목회자 12명씩 총 120명이 참여한 초교파 사회봉사단체로 태안반도 기름유출 현장에 연인원 1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름제거 작업에 나서는 등 재난현장과 그늘진 이웃을 찾아 희망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