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성령운동에 앞장서 온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세성협)는 31일 22대 대표회장에 선임된 소강석(사진)목사 취임 예배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새에덴교회에서 개최했다.

 “2007년 세성협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행사에 참여하면서 교회 부흥은‘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라는 결론을 얻었지요. 회장 임기 동안 부흥사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교회에 성령의 불을 붙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소강석 대표회장은“목회 외에는 신학교 강의와 기독교 민간외교 활동, 선교 등에만 집중했는데 갑자기 세성협을 맡은 것은 침체된 한국교회 부흥을 성령 사역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올해 세성협이 주최하는 2010천만인 성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심포지엄을 통해 성령운동을 신학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성령백년인물사 전집 발간을 통해 성령운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평양에서 100만인 구령운동을 시작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세성협은 이 땅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펼치면서 평양장대현교회 성령강림 110주년인 2017년까지 천만인을 구령하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소 대표회장은 이를 위한 일환으로 2월에 9명의 강사진을 꾸려 호주에서 오세아니아성령대성회를 연다. 세계 선교의 포문을 여는 이 행사는 이민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성령 사역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3월에는 성령사역자를 선정, 제7회 홀리스피리츠 맨 메달리온 시상식을 갖고 10월에는 ‘한국교회 에반젤리컬과 에큐메니컬 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6차 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근대식 성령운동을 탈피, 현실에 맞는 신 성령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그래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부흥운동의 불길이 번질 때 한국교회가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사회의 부정과 불의, 부패 등에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 운동에 나설 때 성령운동은 더 힘을 얻을 것입니다.”

2만5000여 성도의 새에덴교회를 담임하며‘맨발의 소명자’‘신정주의 교회를 회복하라’등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잘 알려진 소 대표회장은 현재 칼빈대 석좌교수, 한일기독의원연맹 지도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기독교선교대상, 올해 기독교

문화대상(문학부문)을 받기도 했다.

한편 4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취임예배에서는 박응순 목사의 사회로 김삼환(명성교회) 목사가‘복음의 제사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 김용완 손학풍 고훈 안준배 강헌식 최낙중 권태진 이강평 이재창 목사, 황우여 김영진 장로 등이 순서를 맡았다.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