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교단은 16일 첫 모임을 갖고, 각각 7인의 전권위원회를 구성하 
   본격 통합 가동에 들어가자, 주문


 예장웨신 총회(총회장 성흥경 목사)와 예장백석 총회(총회장 유만석 목사)와의 교단 통합을 위한 첫 모임에서 양측은 조속한 시일 안에 통합을 성사시키자며 뜻을 같이 했다.

웨신과 백성총회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수원시 인계동 이비스앰버서더호텔 커피숍에서 첫 만남을 통해 교단 대 교단 통합을 전제로 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라면서 양 교단은 뜻을 모아 이 일을 실현하고 분열로 일관해 온 한국교회 연합에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날 양 교단은 각각 7인의 전권위원을 구성해 조만간 만남을 통해 양 측의 요구사항을 교환하면서 앞으로 세부적인 일정들을 진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웨신총회는 이미 증경총회장을 비롯해 8명의 전권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아울러 백석총회에서도 이미 구성된 15인의 전권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만, 일부 조정을 거쳐 7인의 전권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첫 만남은 백석총회 측의 초청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양 교단 임원이 전원 참석했으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양 교단 통합과 발전을 위한 덕담을 나눈 후 오찬을 함께 했다.



 
양 측은 덕담을 주고받는 가운데 각각 교단을 소개하고 백석측 부총회장 김기만 장로의 기도로 통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먼저 백석측 유만석 총회장은“오늘 뜻깊은 만남이 이루어져 기쁘고 감사하다”면서“총회장 되기 전부터 연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누구보다 연합을 좋아하고 주장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또한 “앞으로 연합과 통일을 주장하지 않고는 민족복음화도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교단간의 연합과 통합은 민족복음화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첫 만남이 좋은 결실을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웨신측 성흥경 총회장도“백석총회는 이미 웨신에서 간 사람들도 많고 친분이 있는 관계로 낯설지 않아 반갑다”고 말했다. 또한“합동위원들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만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만석 총회장은“통합하는데 선결조건으로 자리욕심 명예욕은 버려야 하며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속전속결로 조율해서 5월 21일 백석의 날 전진대회에서 통합선언문을 발표하는 기념비적인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 일을 위하여 소득 없는 것보다는 실리가 있는 통합이어야 하며, 통합으로 갔을 때 웨신측의 증경총회장 단을 그대로 인정하며, 총대권도 조건 없이 인정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백석측의 조건 없는 제의에 웨신측은 넘어야 할 산이 관건이다.

쉽게 말하면 백석측과의 통합 대 통합을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흡수통합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웨신측은 웨신이란 큰 명칭을 버릴 수 있는가? 웨신측의 내부적인 결단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

현재 백석총회에는 웨신에서 간 목회자가 420여 명이 된다고 말하고, 총회산하 62개 노회와 3118개교회가 있다고 했다. 반면 웨신은 19개 노회와 400교회, 지방 신학교가 4곳이 있다.


 
 이날 참석한 임원은 웨신측 성흥경 총회장, 이홍규 부총회장, 김춘택 서기, 조광표 부서기 대 장창윤 부흥사회장, 이기식 회록서기, 고영전 부회록서기, 허성인 회계, 정일량 부회계, 신언창 총무 등이며, 백석측은 유만석 총회장, 노문길 김기만 유중현 부총회장, 신만섭 서기, 김동기 부서기, 이승수 회록서기, 신청의 부회록서기, 유철호 회계, 박창우 부회계, 이경욱 사무총장 등 모두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