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인근 도미니카 김종성 선교사, 중보기도 부탁


                         ▲ 우측의 회색선이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국경이다.
 

 도미니카에서 선교사로 파송된 김종성 목사(예장통합)가 아이티 현지소식을 전해왔다. 김 목사는 먼저 “긴급히 중보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아이티뿐만 아니라 인접국가인 도미니카 공화국도 “쓰나미 적색경보로 인해 해안지역 거주민들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보내온 편지에 의하면 지진당시 이스빠뇰라섬 전체가 뒤 흔들렸다. 서방국가 중 최대 빈국인 아이티공화국은 국가 생산 총액의 40%가 해외에서 가족들이 보내주는 후원금이다. 그는 “이번 재난으로 그러한 상황은 더 악화 될 것”이고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어 정확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협력중인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를 통해 아이티의 복음교단 총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모든 통신이 마비가 된 상황이라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교단의 한 여성 의사가 의료지원팀에 자원하여 아이티로 들어갈 예정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이티를 돕기위한 시도다.

한편 편지 마지막에 그는 “그곳은 치안이 부재하며, 감옥도 붕괴되어 많은 죄수들이 탈옥하여 도미니카공화국의 국경을 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되는 재난은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판단해, 인접국가로까지 재난의 피해가 확장될 것임을 암시했다.

예장통합 총회에서 파송한 김종성 목사는 도미니카복음교단과 협력하고 있다.(문의는 총회 사회봉사부 안홍철 목사에게 하면 된다.02-741-4358)

 

※ 다음은 김종성 목사의 편지 전문

총회사회봉사부
부장님, 실행위원여러분, 총무님, 간사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도미니카공화국 김종성 선교사입니다.
총회 사회봉사부 안목사님과 전화 통화를 한후 간단한 이 곳 소식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선교동역자 여러분
긴급히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이티공화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위치한 섬의 이름은 라 이스빠뇰라 섬입니다. 이 섬에 두 나라가 있습니다. 이 곳 시각 오후 5시 50분경 이 이스빠뇰라섬 전체가 뒤 흔들렸습니다.

지진의 진원지는 아이티공화국의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에서 가장 가까운 까르프에서 14Km 떨어진 곳이며, 그 진원지의 지진 강도는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의하면 7.3이었습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는 강도 7의 강진에 의해 아이티공화국이 초토화된 것입니다. 서방국가 중의 최대 빈국인 아이티공화국은 국가 생산 총액의 40%가 해외에서 가족들이 보내주는 후원금에 의존하는 국가이며, 인구(900여만명) 70%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스빠뇰라섬 전체가 흔들릴 때 저희 가족도 지진 5 정도의 강도를 느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대통령궁, 주요 정부기관 건물, 병원, 호텔, 그리고 교회 등이 무너지고 불이 났으며, 유엔 건물도 붕괴되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가옥들이 파괴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어 아직 정확한 인명, 재산피해를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식수, 의약품, 식료품 등 모든 생활필수품이 동이 난 상태이기에 국제기구 등을 통해서 긴급 구호팀의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사역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은 현재 쓰나미 적색경보로 인해 해안지역 거주민들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동역하는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와 함께 효율적으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티공화국에 있는 동역교단과의 연락을 취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전화 등 통신 상태가 마비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총회에 속한 교회의 의사인 룻 자매가 도미니카공화국 의료지원팀에 자원하여 정부기관을 통해서 파송되어 국경을 넘어 아이티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사역하는 아이티인 교회의 형제, 자매 대표를 재난 지역에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티공화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사이의 국경은 그 어느 때보다 통제가 심한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선교동역자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십시오.

                                                                                            김종성 목사 드림

* 추가 사항

지진 후 이틀 째인 오늘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 산하 교회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교회 여선교회 리더 중의 한분인 아이티인성도 마리아 루이스(Maria Louis)를 급히 내일 지진현장으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마리아는 그곳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의 자녀와 가족 친척 모두 포르토프랭스에 살고 있기에 그 곳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올 것 같습니다. 만약 내일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면 다음 목요일경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 그곳의 치안의 부재하며, 감옥도 붕괴되어 많은 죄수들이 탈옥하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재난은 지금보다 더 심해 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휴사 뉴스파워 이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