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식 축도 릭 워렌 목사 선정 


 
 AFP 한국어 웹서비스인 'AFPBB NEWS' 지난해 12월 22일자 보도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당선자가 2009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행사의 축복기도를 보수적인 성향의 기독교 복음주의파 릭 워렌 목사가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미국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릭 워렌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위치한 새들백 교회를 이끌고 있으며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매주 약 2만여 명이 넘는 신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은 종교서적임에도 미국 내에서만 약 2천만부 이상 팔려 성경 외에 미국 역사상 단시일 내에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릭 워렌의 취임식 축복기도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은 릭 워렌이 동성애 결혼과 낙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AFPBB NEWS'에 의하면 오바마 당선자는“동성애자들에 대한 평등을 강하게 옹호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밝힌 후,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어떤 특정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견이 다를지라도 지금 미국은 함께 모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당선자는“분명 보이는 것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면서 “다양성, 떠들썩함, 그리고 완고함 이것이 바로 미국의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릭 워렌 목사와는 완전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조셉 로리 목사도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