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四旬節. Lent) 에 대하여


홍성익 담임목사5-05.jpg 사순절
(四旬節. Lent)이란 말 그대로 40일을 지키는 절기를 말합니다. 여기에서의 40일이란 교회력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기전까지 40일 전을 가리킵니다. 40일은 6주 중 주일 6일을 제외하므로 그 시작은 항상 40일 전 수요일이 됩니다.

교회는 이 수요일을 가리켜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명명했습니다. 이유는 구약시대에 재를 뒤집어쓰고 참회를 하듯 고난당하실 주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한다는 의미입니다. 중세 시대에 시작한 이 재의 수요일은 절기와 예식을 중시하는 카톨릭, 감리교, 성공회 등이 지키고 있지만 현재 우리 장로교에서는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순절의 의미는 동일하며 오히려 장로교에서는 형식을 초월하여 십자가의 고난과 은혜에 대한 신앙이 더욱 강력하게 요구되어 집니다.

해마다 부활절의 날짜가 춘분의 날짜에 의해 조금씩 변경되기 때문에 이번 년도 역시 부활절 날짜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순절의 날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래 사순절 절기를 표시하여 드립니다. 날마다, 해마다 변치 말아야 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지만 특별히 사순절 기간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고난과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깊이 묵상하며 경험할 수 있는 시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 213: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
- 죄를 참회함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함
* 324: 종려 주일 (Palm Sunday)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
* 325()~30() : 고난 주간 (Holy Week) 
- 예수님의 고난당하심 ‘Passion Week'
* 329() : 성금요일 (Good Friday) 
-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
* 331(주일) : 부활절(Easter) 
- 예수님이 3일 만에 부활하심

                              경서교회 담임목사 홍성익(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