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효은 목사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자"


총재 이효은 목사.jpg 디딤돌이란 마루 아래나 마당에 놓아 디디고 오르내리게 한 섬돌이요
, 걸림돌이란 발길에 거치적거리는 돌, 무슨 일의 진행을 가로막는 것이다. 디딤돌은 어떤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상하좌우 모든 면에서 소통이 잘 되게 하고 유익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 걸림돌은 이와 정 반대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삶에도 디딤돌이 되는 사람이 있고 걸림돌이 되는 사람이 있다. 디딤돌이 되는 사람,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항상 공존한다. 디딤돌과 걸림돌의 역할 기여에 따라 삶의 질과 분위기는 달라진다.

디딤돌과 같은 사람은 어떤 일에서나 힘이 되어 이 사람 때문에 막힌 것도 뚫리고, 닫힌 것도 열리고, 얽힌 것도 풀어지고 일이 잘 되게 한다. 딛고 잘 오르내리게 하는 돌, 딛고 잘 건너가게 하는 돌, 소통이 잘 되게 하는 이런 사람이 디딤돌 같은 사람이다. 내가 디딤돌이 되어주면, 그래서 나로 인해 잘 오르내리고, 잘 딛고 건너고, 나로 인해 소통이 잘 되면 그 공동체는 꽤 괜찮다. 이런 사람이 많을 때 가정도, 사회도 한결 원활하다. 그러나 디딤돌이 되는 데는 희생과 용서와 사랑, 양보, 관용, 인내, 눈물의 수고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디딤돌 같은 사람이 많아야 한다.

그런데 정 반대로 어떤 일에서나 걸고넘어지고, 거치적거리는 걸림돌이 되는 사람이 있다.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다. 그 사람 때문에 꼬이는 일이 있고, 일이 되다가도 비틀어지고, 잘 나가다가 막히고, 문제를 일으키고 부담스럽게 만든다. 부딪히고, 소리나고, 시끄러워지고 소통이 잘 안 된다. 걸려서 넘어지게 하는 돌, 부딪혀 시끄럽게 소리나는 돌, 얽혀서 소통을 못하게 하는 사람. 이렇게 내가 걸림돌이면, 그래서 나로 인해 막히고 시끄러우면 가정도, 사회도 편안하지 못하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그 공동체는 꽤나 힘들다. 용서와 사랑, 희생, 양보, 관용, 인내, 이런 것들의 결핍에서 걸림돌이 생겨난다.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부분의 경우 훈련되지 못한 생각과 경솔한 입이 문제다.

속담에들은 말, 들은 대로 버리고, 본 말 본대로 버려라.”는 말이 있다. 남에게서 못들을 말을 들었으면 그 자리에서 버리고, 못 볼 것을 보았으면 그 자리에서 잊어버리라는 것으로 듣고 본 것을 경솔히 옮기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 모두 디딤돌이 되기를 힘쓰자. 서로에게 짐이 되지 말고, 힘이 되어주고 보탬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살 때 정치, 사회, 가정 모두가 건강해진다.

나는 디딤돌이냐? 걸림돌이냐?
자기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히브리서 13:3)

                                   <칼럼> 이효은 목사(화정충현교회) 본지 부흥사협의회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