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이 CTS기독교TV(사장 감경철)에 후원금 및 사옥 건축 상황 등 12개항에 달하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CTS가 이에 답변하면서 CT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을 비롯한 3개 단체가 CTS 감경철 사장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14일 접수했다.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을 비롯한 3개 단체가 CTS 사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뉴스미션

“확실한 세무자료 있다”

이들 3단체는 고발장 접수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CTS 감 사장 횡령 및 비리의혹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회견문 발표를 통해 “감 사장의 총체적 비리 의혹이 워낙 크고 조직적으로 은폐돼 있어 국가가 나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감 사장 주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비리 의혹은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부정의혹으로 공개한 내용은 모두 9건으로 △CTS가 밝히고 있는 지난 2004년 후원금 액수(55억)가 국세청에 신고(72억 1천만원)된 금액과 다른 점 △장비와 시설 구입에 대한 리베이트 의혹 △관리업체 경규건설에 대한 측근 특혜 등이다.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미 CTS 내부 세무자료를 확보해 검찰에 자료로 제출 했다”며 “CTS 내부 자료와 CTS가 국세청 신고 자료가 다르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가 될 것”고 말했다.

CTS 문제와 관련 예장합동에서 구성된 CTS조사위원회는 CTS 측에 의혹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이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을 경우 합동 교단을 포함해 한국 기독교 전 교단이 CTS 방송에 대한 후원금 중지와 시청거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밝힌 바 있다.

CTS이사회 강력대응 결의

최근 불거지는 이런 의혹에 대해 CTS이사회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강력대응을 결의한 상황이다. 또 예장합동 측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이번에 질의한 내용은 수년전 모두 확인, 해명됐던 내용”이라며 “제시한 자료가 허구성이 많아 그 진정한 의도가 의문시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CTS 한 관계자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에 대응이 필요한 것 같아 지난 이사회가 열린 것”이라며 “내부에서도 이번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CTS 류제국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 장에서 “우리는 이미 예장합동에 보낸 공개질의 답변서를 통해 모든 내용을 다 밝혔다”며 “이런 의혹들이 불거지면 CTS는 명예와 신뢰에 대한 부분에서 직접적인 손해를 보게 되지만,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명예훼손 소송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CTS는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검찰청 고발장 접수 등 현 상황에 대한 입장과 대응을 밝힐 예정이다.

(출처 본지제휴 뉴스미션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