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창용(38)이 12일 새벽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새벽 넥타이로 몸을 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이 '빚이 많아 괴롭다. 내 명의 부동산 등을 정리해 빚을 갚아 달라. 갚고 남은 돈이 있으면 아내와 자식들에 줘,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 4장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삭흔(목 맨 흔적)이나 유서, 현장사황 등을 고려했을 때 자살로 추정 된다"며 "유족에게 시신 인계 후 검사의 지휘를 받아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용의 한 측근은 “고인이 유통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1년 전부터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가수인데도 음악 활동도 못하고 있는 점도 많이 속상해했는데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에 삶을 포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 이창용은 지난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것을 계기로 가수의 길을 걸었으며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표, 많은 사랑을 얻었다.

(출처: 투데이포스트 today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