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가 오늘(13일)7개월 만에 라디오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정선희는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신설된 SBS러브 FM(103.5MHZ)의‘정선희의 러브FM’(낮 12시 방송)의 DJ를 맡아 7개월만에 청취자와 만난다.

정선희는 지난해 MBC 라디오‘정오의 희망곡, 정선희 입니다’와 SBS‘TV동물농장’등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결혼한 지 10개월 만에 남편 안재환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9월 8일 방송에서 모두 물러났다. 그리고 절친한 동료인 최진실의 자살까지 정선희는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가장 큰 고통을 겪어왔다. 주위의 걱정과 우려속에 이후 외부와 연락을 단절하며 생활해왔다.

SBS는 방송인으로서 빼어난 정선희에게 방송 복귀를 권유했다. SBS측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정선희가 라디오 DJ를 시작해 그의 복귀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복귀에 앞서 정선희는“첫 방송을 하면서 예전처럼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온전히 전달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두렵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청취자라는 생각에 제 눈물마저도 웃음으로 보답하겠다. 이렇게 마이크를 다시 잡게 해주신 청취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방송 복귀 소감을 밝혔다. 많은 청취자들은 정선희가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이겨내고 방송인으로서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바란다는 격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