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혼례문화 보급세미나 열려 


 
 혼인예식에서 잘못된 신랑, 신부의 위치 바로잡으려는 노력 계속해 한국주례전문인협회(회장 은희권:75 )에서는 서울중구구민회관에서 50여명의 회원과 교육생들이 모여서 바람직한 혼례문화보급에 관한 세미나를 지난 달 가졌다.
바람직한 혼례문화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요즘 혼례가 무엇이 잘 못 되었다는 말인가?

이런 의문을 갖게 될 것이지만, 이 한국주례전문인협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은 주례전문 사단법인으로 그 동안 수차례 이런 모임을 갖고 보급을 해왔다. 그렇지만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오히려 점차 고착화 되어가는 잘못된 혼례문화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꾸준히 바른 혼례를 보급해오고 있으며 그 한 방법으로 이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예식장에서 혼인예식을 진행하면서 틀리는 부분은 가장 중요한 신랑과 신부가 서는 위치가 바뀌어 정반대로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 근거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쓸 수는 없지만 동양사상에서 음양의 원리와 기본 예법서에 어느 곳을 보아도 당연히 신랑은 홍색이고 동쪽에 서는 것으로 명시가 되어 있다. 그러니까 지금 일반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례석에서 보아서 서쪽에 청초의 앞에 신랑이 서는 것과는 반대로 서야 한다는 말이다.

 

열띤 토론을 위해서 강의도 열심히 듣고 이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공문으로 그렇게 하도록 시달된 바도 있다. 그것은 1994년6월16일 <가정65221-350>호로 보건사회부장관의 이름으로 발송 된 공문 [올바른 예의문화 홍보를 통한 건전가정의례 실천]이 그것이었다.

 

이 공문에는 -1.2항은 생략-

[3. 가정의례에 관한 의식절차 중 혼례시 신랑 , 신부 위치 및 수연례의 경우 남자어른 및 여자어른의 위치가 뒤바뀌는 등 잘못된 예의 문화가 계속 되고 있어 전통혼례예식홀기와 함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별첨과 같이 보내드리오니 각 시, 도 및 협회(단체)에서는 올바른 예의문화 홍보로 건전가정의례가 정착 될 수 있도록 생활개혁차원에서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붙임으로 1.예절의 방위와 상하석 1부와 2. 전통혼례식홀기 1부가 붙어 있다. 여기 붙임 1에는 [1. 혼인예식에서의 신랑 , 신부는 신랑이 동쪽이고, 신부가 서쪽이다.] 라고 명시 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 <전통혼인례 생략>

신식혼인예식

(北)

주례

(파란 초) (붉은 초)

(西) 신부 신랑 (東)

(南)

2. 화촉을 밝히는 방법은 붉은 초에는 신랑 어머니, 파란 초에는 신부어머니가 점화한다.

3. 전통혼인 및 신식혼인의 경우 주례가 있는 곳이 상석(북쪽)이므로 주례가 하객(남쪽)을 향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왼쪽(동쪽)이 신랑, 오른쪽(서쪽)은 신부의 위치가 된다.]

라고 명시된 공문이 시달 되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예식장에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고, 더구나 이렇게 잘못된 예식이 집행 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고치려고 는 하지 않고 도리어 이렇게 바로잡자는 것이 [국민활동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법률을 폐지하여 버리고 만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바로 잡기 위해 항의를 한 본 협회의 질의서에 대해서 [건전가정의례의 정착을 위하여 협조하여 주시는 귀하께 감사드리며 질의에 대하여 답변 드립니다.

우리부에서는 국민의 활동을 제한하는 가정의례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자 1999년 2월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고 [건전 가정의례의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문의하신 1994년 6월의 공문 내용은 지금은 폐지된 1994년 당시의 법률과 관련된 내용이며, 신랑신부의 위치 등에 관한 사항은 현행 법률상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 않음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건전가정의례의 보급 정착 등과 관련된 사항은 현행 법령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인구여성정책팀에서 답변을 해온 것이다.(2008.1.8)

그러나 우리 협회에서는 잘 못된 것은 바로 잡는 것이 옳다는 소신을 가지고 바른 혼례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와 같은 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될 것이며, 한국예절협회와 같은 전통문화단체들의 동참으로 점차 바로잡혀 갈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