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도 될까요? 

 유리상자 이세준과 함께 하는 기독교 문화행사

KAIST 대강당에서 지난 11월 13일(목) 늦은 저녁 10시에 기독교 문화행사가 대전MBC 라디오 프로그램 ‘오후의 발견’의 진행자인 윤지영 사회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카이스트교회, 대덕교회(담임 이중삼 목사), 대덕한빛교회(담임 은종대 목사. 김세진 청년부 담당목사), 대전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 늘사랑교회(정승룡 목사) 등 6개 교회들과 선교단체, 카이스트 대학 내의 ‘카이스트 복음화 협의회’ 동아리(회장 김영훈)와 함께 연합하여 기독교 문화를 일반 대학 캠퍼스를 빌려 공연함으로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이 행사는 학교생활에 지치고 힘들어 하는 학생들과 크리스찬 문화 공연에 쉽게 올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자리 마련과 아울러 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배려한 것으로 늦은 밤에 개최함으로써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기독교 문화를 체험케 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늦은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1층 객석을 가득 메워 800백 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감미로운 음악과 정감어린 토크진행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첫 무대는 여섯명의 남성들로 구성된 D-라이브의 다이나믹하고 감미로운 아카펠라 공연이 있었고 이어서 이세준의 무대공연과 윤지영 아나운서와 가슴 따뜻함이 오가는 사랑의 토크가 이어졌다 주최 측이 준비한 붉은 장미꽃을 참여한 모든 관객들에게 나누어 줌으로 즐거웠던 짧은 가을밤의 음악회가 아쉬움과 함께 막이 내려졌다.

대전을 성시화 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개최한 기독교 문화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삭막한 콘크리트 빌딩 속으로 기독교의 사랑이 소리 없이 녹아 들어가길 기대해 본다.

 

대전에서 전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