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한 PC는 '이제 그만' 오래된 PC도 '새것처럼'
                  '드륵 드륵' 하드디스크 소음 잡기
오늘도 김 대리는 3년 밖에 안 된 자신의 노트북의 전원을 켜며, 불평하기 시작한다. 부팅하는 데만 수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애써 노트북의 부팅을 몇 분간 기다린 뒤, 인터넷 창을 연 순간 무수한 팝업 창이 화면을 메운다. 오늘도 김 대리는 자신의 오래된 노트북을 탓하며 힘겨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노트북과 업무에 치이며
,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김 대리. 그를 위한 간편한 방법은 없을까? 오래된 PC도 약간의 손질만 한다면, 훌륭한 업무용 PC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 우리 대부분이 겪어 봄직한 김 대리의 사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약간의 지식과 PC에 대한 관심이 전부다. <취재팀>

 무분별한 액티브X ?프로그램 설치는‘NO’
 대부분의 PC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액티브X?프로그램 설치로부터 비롯된다. 특히, 액티브X를 설치해야만 제대로 동작하는 사이트가 많은 우리나라의 웹 상황을 감안하면, 액티브X로 인한 PC 성능저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무분별한 액티브X 설치로 인한 PC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선 자신이 이용하는 인터넷 뱅킹 사이트나 쇼핑 사이트를 제외한 사이트의 액티브X는 가능한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3.4 디도스 사례에서도 밝혀졌듯이, 액티브X는 해커들이 이용자 PC악성코드를 주기적으로 검사해 삭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가능한 이용자들이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 외에는 PC에 설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러 프로그램이 설치될수록 프로그램간 충돌 확률도 높아지며 보안 취약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 프로그램의 설치 및 삭제를 반복할 경우 이용자들의 하드디스크 및 레지스트리에 찌꺼기가 남아, 성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작프로그램 등록은필요한 것만
 이용자들의 윈도우 부팅 시간을 늘리는 주범은 마구 등록된 시작프로그램이다. 윈도우OS 부팅시 자동 시작되도록 이 프로그램들은 PC 시스템 운영에 꼭 필요한 것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것들도 다수이다. 이용자의 시스템에 등록된 시작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Windows Key+R’을 누르면 나오는 실행창에‘Msconfig’라고 입력한 후 엔터를 누르면 나오는 시스템 구성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에 탭 중에 시작프로그램탭 메뉴를 클릭하면, PC 부팅 시 실행되는 프로그램 목록들이 보인다. 이용자들은 프로그램 경로와 시작항목의 이름을 보고 자신이 원치 않는 프로그램을 체크 해제함으로써, 시작프로그램을 간소화 할 수 있다. 이 목록들 중 경로가‘C:\WINDOWS\’로 기록돼 있는 것들은 가급적 삭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윈도우 부팅에 필요한 것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IMJPMIG’는 일본어 문자 입력 서비스,‘TINTSETP’는 한자 입력 서비스,‘IMKRMIG’는 오피스 설치 시 나타나는 한글 입력 서비스 등으로 이 항목들은 체크해제 하면 안 된다. , 이용자의 컴퓨터 하드웨어에 따라‘NvMc Tray’‘NvCpl’등이 보일 수 있다. 이 항목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이 탑재된 PC에서 나타나는 항목으로 가급적 삭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윈도우에 등록된 시작프로그램은 시스템 구성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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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많이 쓰이는 다수의 백신 프로그램 및 PC 관리 프로그램들은시작프로그램 관리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위 방법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용자들은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들은 시작프로그램 제거 시 백업 여부를 물어보는 데, 가급적 백업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원치 않는 시작 프로그램을 삭제했을 경우에 손쉽게 복구 가능하기 때문이다.

 윈도우OS의 레지스트리(Registry)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레지스트리 편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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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정의하면
시스템의 모든 설정 데이터를 모아두는 저장소라고 할 수 있다. 레지스트리는 윈도우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각종 설정 및 프로그램 관련 정보 등을 모두 저장하고 있다.

 레지스트리는 윈도우 및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설정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손상될 경우 윈도우 자체를 재설치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의 설치 및 삭제는 레지스트리를 복잡하게 해, 시스템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레지스트리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유틸리티들이 나와 이용자들의 PC 최적화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PC를 구성하는 CPU나 램, 그래픽 카드 등은 이용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하드웨어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성능 저하를 보이지 않는 부품들이다. 반면, 데이터 저장 역할을 담당하는 하드디스크는 이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성능 저하를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부품이다.

 최초 윈도우 설치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드디스크 성능이 저하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디스크 단편화 현상때문이다. 하드디스크는 데이터를 기록할 때 시작 섹터부터 차례대로 채워 나간다. 이용자가 윈도우 사용 중 프로그램 삭제나 파일 삭제 등으로 중간에 비워진 섹터가 생기면 다른 데이터를 기록할 때, 이 부분부터 채우는 방식으로 PC는 동작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될수록 하나의 파일이 하드디스크에 연속적으로 기록되지 못하기 때문에, 파일을 읽어 들이는 속도는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디스크 조각모음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편화를 제거시켜주면 된다. 하지만,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디스크 조각모음 프로그램은 매우 속도가 느려 이용상 불편이 따른다.

 따라서, 인터넷 공개 자료실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조각모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disk keeper’‘Disk Defrag’등이 있다.
 디스크 조각모음을 너무 자주 수행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하드디스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2~3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더불어, 인터넷 및 윈도우 임시파일도 주기적으로 정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PC를 이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Temp’폴더에 임시파일들이 쌓이게 된다. 적정 수준의 임시 파일은 웹서핑이나 윈도우 이용 시캐쉬역할을 수행해 PC 성능 향상을 가져오지만, 너무 오래 방치할 경우 PC 느려짐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터넷 임시 파일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메뉴에서 도구를 선택한 후, 인터넷 옵션의임시 인터넷 파일항목에서 일괄 삭제 가능하다. , 공개 자료실에서 PC튜닝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손쉽게 정리 가능하다.

 윈도우OS 설치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
이용자 입장에서 정기적인 PC 관리로 포맷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PC를 이용하다 보면 여러 사정들로 인해 윈도우를 새로 설치해야 할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윈도우98이나 윈도우XP 같은 OS는 설치 후에도 컴퓨터 각 부품의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PC와 친숙하지 않은 이들이 혼자서 설치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윈도우 비스타부터는 대다수의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설치해 주기 때문에, OS 설치가 한결 수월한 편이다.
 
또한, 설치 단계에서도 보다 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아무리 윈도우OS 설치가 쉬워졌다 하더라도, 새로운 OS를 설치할 때 알아두면 편리한 여러 팁들이 있다. 우선 하드디스크의파티션나누기를 꼽을 수 있다. 대다수의 메이커PC는 공장 출하 시 하드디스크의 파티션을 2개로 나눠 출고한다. 이용자들은 윈도우 탐색기를 열어보면 CD드라이브 2개로 나뉘어진 하드디스크를 볼 수 있는데, 이용자들이 직접 주문해 조립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게는 하나의 하드디스크를 2개로 나눠 놓은 것이다.

 파티션을 나눠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면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이점은 운영체제를 설치한 드라이브와 데이터 저장용 드라이브를 따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의 부팅 에러나 급작스런 오작동 시에 문제가 발생한 드라이브만 따로 포맷할 수 있기 때문에, 애써 모은 데이터를 날려버릴 위험성도 상당 부분 줄어든다.

 더불어, 보관하고 싶은 데이터들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대게 운영체제를 설치한 드라이브의 폴더 구조는 복잡하기 마련이다. 윈도우 운영체제 폴더를 비롯해 프로그램 폴더, 문서 폴더 등이 나열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폴더 구조가 복잡해지면, 이용자들이 따로 보관하고 싶은 데이터들이 섞일 염려도 다분하다. , 앞서 언급한 디스크 단편화도 운영체제가 설치된 드라이브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에 조각모음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하드디스크의 파티션이란?
 파티션(Partition)은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등의 저장 매체를 나누는 것으로, 나뉘어진 영역은 독립적으로 인식돼 동작한다. 예를 들자면, 사무실의 칸막이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파티션으로 나뉘어진 하드디스크는 각 파티션을 논리적인 2개의 하드디스크로 인식하게 된다.

 파티션으로 하드디스크를 나눌 경우 물리적인 하드디스크 2개를 연결해 사용할 시 얻는 이점을 상당부분 누릴 수 있다. 각각 나뉘어진 파티션에 독립적인 2개의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도 있으며, 특정 파티션만 따로 포맷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물리적인 2개의 하드디스크가 제공하는 전송속도 상의 이점 등은 누릴 수 없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백업
 PC에 저장된 소중한 데이터가 있다면, 꾸준히 백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PC는 운영체제를 재설치 하는 작업이 수월해졌다 하더라도, 익숙치 않은 이용자들의 경우 몇 시간씩 걸리는 고된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이 같은 불의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PC‘백업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이 하드디스크에 모아둔 소중한 데이터를 별도의 백업용 하드디스크나 DVD에 보관해두는 작업도 필요하다. PC의 하드디스크는 충격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모아둔 데이터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윈도우를 설치해 사용하다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시스템 에러 등이 발생했을 때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복원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설정해 둔 복원지점이 없을 경우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또한, 윈도우는 정해진 하드디스크 용량 안에서 복원지점을 자동 생성하고 오래된 복원지점을 지우는 방식으로 백업을 하기 때문에 OS를 처음 설치했을 때의 쾌적한 상태로 시스템을 복원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복원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한국인터넷진흥원 CJTNTV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