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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 유학생 중에 식인종이 있었다.

그는 아프리카 어느 지방의 추장의 아들이었다.

추장의 아들은 공부도 잘 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자기 본국으로 돌아갔다.

 십년 후 어떤 영국의 여행가가 아프리카를 여행하였다.

그가 어느 마을을 지나가다가 동창생을 만났다.

 옥스포드 대학 출신인 그는 어느새 추장이 되어 있었다.

여행가는 너무나 반가워,

그래,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하고 추장에게 물었다.

나야 뭐 이 마을에서 추장 일을 보고 있지요

참 인텔리 추장이십니다.”

 “그렇지요. 대학출신의 추장이니까

식사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추장은 다른 식인종과 마찬가지로 사람 고기를 먹는 것이 아닌가?

 여행가는 깜짝 놀라서 어떻게 대학까지 공부하신 분이 사람 고기를 먹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추장은 포크를 높이 들어 보이며,

그렇기 때문에 나는 포크를 가지고 먹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손으로 먹지 않습니까? 이것이 배운 사람과 안 배운 사람의 차이지요

하고 빙그레 웃는 것이다.

여행가는 어처구니가 없어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 이야기 속에서 

잘못된 교육을 받은 우리들의 지도자 모습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