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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전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때만 해도 텔레비전이 흔치 않았던, 그리고 흑백TV에서 컬러TV 전환 된지도 별로 오래되지 않았던 시대였지요. 텔레비전이 있는 집마다 기다란 안테나가 세워져 있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컴퓨터는 아직 별로 보급이 잘 안되고 타자기 시대에서 워드프로세서라고 하는 새로운 문서작성기가 유행하던 시절이기도 했구요.


30년이 엄청나게 세월도 아닌데 지금 이렇게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남들과 나눌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꿈만 같네요. 한걸음 나아가 이제는 누구나가 들고 다니는 손전화만으로도 전화나 문자는 두말 것도 없고, 영화나 음악 감상, 물품구매, 은행거래... 등등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을 해결 수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 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다가 옵니다.


모든 것이 편리해지고 능율적이기는 한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바뀌는 시대가 되고 보니 새로운 것에 대한 놀라움이나 설레임은 이제 우리들의 가슴 속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같습니다. 그럴수록 옛날 시절의 새로운 것을 대할 때마다 설레였던  느낌과감동이 그리워지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일까요? 사진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하던 시절에 찍었던 사진 장이 나의 마음과 느낌과 기억들을 다시 시절로 끌어당기네요. 주인이 이사를 가고 비어있는 집에서 버려진 텔레비전 상자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요즈음에는 이렇게 지나간 옛날 일들이 생각나고 그리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