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일요일에 일어났을까?

(안식일과 주일)

송택규 목사(JTNTV 주필) 

주필 송택규 목사.jpg

하나님 백성들의 갈등

인류의 역사 가운데 큰 획을 긋는 세 가지 사건이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이름으로 오신 예수의 탄생이요, 두 번째는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것과 세 번째는 죽으셨던 그분이 신령하신 몸으로 다시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당시 로마 총독 빌라도 때에 정치화 되었고 이후로도 세계적 이슈가 되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수많은 증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오전 9시에 양손과 양발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으로 얼굴과 몸은 온통 피범벅이 돼 있는 가운데 심장 옆 옆구리가 창에 찔린 채 뙤약볕에서 여섯 시간을 견디다 죽으셨다. 공인된 죽음으로 3일 동안 세마포에 쌓여 무덤 속에 있던 시체가 어떻게 살아나온단 말인가?

 

이 부활사건이야 말로 예수 탄생사건 보다도 더 기쁘고 의미 있는 쇼킹한 사건이 이었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죽은 자나 산 자나 다 부활에 참여하여 영생의 반열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표본으로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으로 인간들의 심리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모두가 기뻐해야 할 사건이 또 다른 문제를 가져왔다. 그것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 일요일이다 보니 한 쪽에서는 이 기쁜 환희의 날을 안식일로 정하여 지키자고 하였고, 또 한 쪽에서는 아니다 구약 때부터 지키던 안식일(토요일)날을 지켜야 된다고 서로 주장함으로 결국은 제 칠일 안식교와 일요일을 주님의 날로 정하여 지키는 교회들로 갈라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주님은 자신의 부활로 기독교를 둘로 갈라지게 하셨단 말인가?

 

전능자 하나님은 이렇게 될 것을 모르고 일요일에 부활하였단 말인가? 모르고 하셨다면 그분은 전능자가 아닐 것이요 아시면서도 하셨다면 무슨 이유가 있지 않았겠는가?

 

일요일은 누가 만들었는가?

창세기 때는 요일이 없었다. 성경에 보면 창조 순서를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이런 순서로 하여 여섯째 날까지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고 하였다. 이런 것으로 보아 요일은 그 당시 하나님께서 만들지 않으셨다. 그렇다면 요일은 누가 언제 만들었는가? 한 주간을 칠일로 나뉘어 생활한 기원은 아마도 성경의 하나님 창조사역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이것을 그대로 본떠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 중에는 하나의 관습으로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제사를 지내오는 풍습이 있었을 것이고 이것이 구약시대에 와서 비로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율법(십계명)을 주시며 제 칠일 안식일은 반드시 지킬 것을 명령하심으로 법적 효력을 같게 되었다. 이때 어느 요일에 지키라는 말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늘날과 같은 요일은 없었지 않나 생각 된다. 그러면 요일은 언제 만들어 졌나?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자연의 변화에 의존하게 되었다. 가장 관측이 용이한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태음력이 태양력보다 먼저 발달하게 되었고 그 후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며 기원전 2700년경 이집트에서 태양과 천체 관측을 통하여 태양력을 만들게 되었다. 그 후 동양 사람들은 농사를 짓는데 달과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태음태양력을 사용하고 서양 사람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었다. 태양력은 태양신을 중심으로 한 별들을 신으로 섬기는 사상에서부터 출발한 것으로 당시 그들이 사용하던 일주의 주기는 8일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7일로 된 것은 AD321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태양신을 섬기는 날(日요일)을 한주의 첫날로 정하고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를 뺀 다음날을 달의 날(月요일), 그리고 다음 날들은 오 행성의 이름을 따서 화성의 날(火요일), 수성의 날(水요일), 목성의 날(木요일), 금성의 날(金요일), 토성의 날(土요일) 순으로 정하여 선포함으로서 요일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영국 브리태니커 사전). 처음은 8일로 사용하다 7일로 된 데는 성경의 창조 시 하나님께서 육일 일하시고 일곱째 날 안식하신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태양신을 섬기던 그들은 자연히 일요일을 거룩한 날로 섬기며 먹고 즐기는 쉬는 날이 되었을 것이다. 콘스탄티누스 로마 황제는 자연스럽게 일요일을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접목시키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을 일하고 7일째 되는 일요일을 안식하는 공휴일로 선포하였던 것이다. 세상은 이때부터 법률적으로 일요일을 쉬는 날로 정착시킴으로서 기독교의 안식일(토요일)과 세상의 법정요일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송택규 박사 저서 성막영성1000.jpg

 

다음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