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유니언시티에 7번째 위안부 소녀상 기림비

"충격! 피에 젖은 소녀 마네킹 조형물 12 설치"

"LA 연방 법원,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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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시 위안부 소녀상 기념비

 

2014 8 4 미국 뉴저지 유니온시티에 처음으로 한인이 아닌 지역 정부의 지자체 주도로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기림비' 세우고 제막식을 갖는 역사적인 행사가 거행됐다.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7), 강일출(86) 할머니가 참석했으며 브라이언 스택 유니언시티 시장, 유강훈 뉴저지 한인회장 한인사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기림비 제막식을 축하했다. 브라이언 시장은 "20만명이 넘는 여성들이 피해를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의 문제는 세계적인 인권문제 라며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인식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후세에게 알리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강조했다. 그는 또한 주변에 설치된 12점의 피흘리는 소녀 마네킹에 대해서 인권유린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설치했는데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강력한 메시지가 일본정부에 전달돼야 한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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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턴의 관문인 유니온시티 '리버티 프라자' 세워진 12개의 충격적인 "피에젖은 소녀마네킹" 중에

 

충격적인 피에 젖은 소녀 마네킹들은 발가벗은 허리에 쇠사슬로 묶여있는 소녀, 속옷차림으로 눈을 가린체 온몸에 피흘리는 소녀, 상처투성이로 피범벅이 소녀, 천으로 입을 막은채 손과 발이 모두 묶여서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녀 뉴욕 멘하턴의 가운데에 세워진 소녀마네킹으로는 너무 끔찍해서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뉴저지 소녀상과 주변을 둘러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러간 곳은 마치 도살장 같았다" 말로 인권유린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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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기념비

한편 같은 4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 법정소송' 연방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연방 법원 LA 지부는 미국 일본계 주민의 모임인 "역사와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 지난 2월에 제기한 글랜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을 "소송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기각했다.

 

소송의 요지는 연합회가 "글랜데일 시가 연방정부만이 갖고있는 외교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헌법위반이며, 이는 또한 미국과 일본의 외교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제기한 억지 주장에 대해 "헌법이나 외교권한 침해는 없었다"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주역인 마이크 혼다 민주당의원은 연방 법원의 기각 결정에 대해 "기림비의 설치 유지는 지방 정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반가워 했다.

 

다니엘 기자(Copyright@미주타임즈)제휴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