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 목사 양심선언하나님 앞에 죄인
 「투명한 선거는 패배 흙탕물이면 어떠하랴 당선되면 그만, 현재의 한기총 선거풍토는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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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선 목사는 서울시 중구 약수동(신일교회 시무)에서 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도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면서 양심선언을 하고한국교회에 드리는 참회와 호소의 글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지난번 기자회겸에서 한기총의 금권선거를 비판하며, 자신도 지난 대표회장 선거에서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시인했다. 2010년도 당시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금권선거로 당선되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 2011년 설날 새벽에 썼다는한국교회에 드리는 참회와 호소의 글을 통해 그는 왜 한기총 대표회장을 고수하면서까지 2011년의 선거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지를 밝혔다.

그는 처음에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출마를 했을 때 법 규정에 따라 정말로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되고 싶었지만 지지율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술회하면서 다음해엔 흙탕물에 빠져서라도 꼭 당선되어 한기총을 개혁해야 하겠다고 다짐했고 그리고 2010년에 대표회장이 되었다.

그가 당선이 되었기에 죄인이 되었다고 고백한 것은 금권선거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는 그 사실에 대해 하나님 앞에 속죄하는 심정으로 최성규 목사를 한기총 변화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하여 정관, 시행세칙, 선거규정의 개정안을 만들어 실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를 시켰지만 총회에서 부결되는 바람에 개혁안은 물 건너 가버렸다는 것이다.

반면 2011년도의 대표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합동측이 대표회장을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으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한 김동권 목사님이 이 개혁을 대신 이루어주시기를 기대했다고 말하고 하지만 기대했던 김동권 목사님도 결국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지로 패배하고 말았다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였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한기총 선거과정에서의 불법의 문제를 가지고 30여 명의 교단 총무들과 백여 명의 실행위원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 분들은 지난 1년 간 제가 한기총을 개혁하려고 애썼던 모든 과정을 전부 지켜본 분들이다. 그리고는 선거불법을 절대로 좌시하면 안 된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나서 주셨다.고 했다

 
그의 이 말은 2011년의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어서는 안 될 심각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이광선 목사는 한기총 금권선거에 대한 강한 개혁의지를 드러내면서한기총 대표회장 자리는 교회 지도자들이면 누구나 한번씩 거쳐가기를 원하는 명예의 자리일 뿐이다. 깨끗한 선거를 하면 반드시 패배하는 것이 한기총의 현재 선거 풍토라며 모순된 점들을 지적하면서 한기총 대표회장 임기도 2년 단임제를 주장한다고 말하고, 1년은 너무 소모적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한한국교회와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도회를 정하고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또 기도회를 마치면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도모임을 결성, 기도운동과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이 목사는 제21회 총회 속회에서 새 대표회장 선출 때까지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를 연장받은 상태이며, 오는 3월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