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임원회, 이광선 목사 등 관련자 시벌
            질서확립대책위원회 결의 받아 최성규, 김윤기, 김동권 목사 포함


한기총 22-02 임원회의에서 최근 한기총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일련의 사태의 책임자들을 시벌하는데 결의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25일 오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22-02차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한기총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의 책임자들을 시벌하기로 결의했다.‘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 목사, 한기총 공동회장)가 상정한질서확립대책위원회 보고 및 청원 처리의 건에 대해 임원들은 이견 없이 그대로 통과시켰다.

시벌을 내리게 된 범법내용으로는정기총회 회의장에 소요를 일으켰으며, 회의진행을 방해했음’,‘속회 일정 없이 정회하고 회의장을 이탈하여 의장의 직무를 유기했음’,‘21-3차 실행위원회의 결의사항(선거)을 이행 및 준수하지 않았음’,‘22회 정기총회의 결의사항(대표회장 인준 가결)을 준수하지 않고 한기총 대표회장을 참칭하고 이에 동행 동참했음’,‘22-1차 임원회의 결의사항(22회 정기총회 소요 사태 및 불법 모임자 총회대의원과 실행위원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기총의 명예를 훼손했음을 꼽았다.

이에 해당하여자격정지 10의 시벌을 받게 된 이는 직전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예장통합), 명예회장 최성규 목사(기하성여), 직전 서기 김동근 장로(개혁총연), 최충하 목사(예장대신), 신광수 목사(예장개혁), 이광원 목사(합동중앙), 최귀수 목사(예성), 박중선 목사(합동진리), 김화경 목사(예장합동), 김병근 목사(합동총신), 김창수 목사(보수합동), 박현수 목사(개혁총회), 김혜은 목사(예장연합), 윤경원 장로(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이은재 목사(개혁총연), 박남수 목사(개혁선교), 남궁찬 목사(합동보수A), 신언창 목사(예장웨신)이다.

자격정지 5을 받게 된 이는 김윤기 목사(개혁선교), 김호윤 목사(합동중앙),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한창영 목사(개혁국제) 이다.‘자격정지 3은 심우영 목사(예장중앙), 정순균 목사(예장예장), 이승진 목사(합동중앙), 김명식 목사(기하성순) 4명이다. 또 한동숙 목사(여성협)에 대해서는 불법모임에 참석한 것에 대한 경고를 했다. 특히 금품수수 폭로 기자회견을 한 강주성 목사(예장합동), 김화경 목사(예장합동)는 제명처리하기로 했다.

길자연 목사는 질서대책확립위원회의 결정 안을 보고 받고대표회장으로서 이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은, 대표회장이 어떤 압력을 행사했음을 비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랬다이 문제는 전적으로 해당 기관의 자의지를 가지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길자연 목사는 시벌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가부결과에 먼저 기도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곧이어 동의재청이 있었고 의견을 수렴한 후 길 목사는 “1분 동안 기도하고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물어보고 가부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해 시벌 결의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국 참석한 임원들은 가부에 대해 결의의 뜻을 밝혔다.

그 밖에 임원회의에서는정관운영세칙개정위원회의 개정안이 처리됐다. 지난 11일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이 몇 군데 반영돼 개정안이 다시 공개됐다. 반영된 부분은 정관 제22조의 임원회의 성수를 원래대로과반수로 하자는 의견이 수용됐으며, 정관 제29조의 상임위원회에 대해 규칙위원회는 질서위원회로 변경됐으며, 다문화가정대책위원회가 신설되고 재 결의를 통해 직장선교위원회가 상임위원회로, 기획위원회는 특별위원회로 신설 및 전환됐다.

또 정관 35조의사무처장사무차장으로 하자는 의견이 수용됐으며 정관 44조의개정한 조항은 3년 이내에 개정할 수 없다로 하자는 의견도 수용됐다. 그 밖에 선거관리규정 제2조의 대표회장 후보에회원단체의 목사도 포함하자는 의견이 포함돼 결의됐다.

한편, 이날 임원회의 시작 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한기총 임원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무상급식 건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사회 일각에서 무상시리즈가 등장했다“10년 정도는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서울시의 방침에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타 안건으로무상급식 반대건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전체적으로 모두 무상급식을 하려고 하면 많은 재원이 따른다면서점차적으로 무상급식의 폭을 늘려가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여 무상급식반대를 지지하자고 밝혔다.

그러나 조경대 목사(한기총 공동회장)우리는 정치기관이 아닌데 무상급식을 반대하려고 든다면 무상급식을 제도화 하려는 측으로부터 또 한기총이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이러한 안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길자연 목사는 다른 임원들에게 의견을 묻고무상급식반대건은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뉴스파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