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 교회

       "인천 예담교회 입당예배에서 중앙노회 노회장 정기남 목사 설교"

 살전1:4-10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고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8절)아멘
 
 오늘 강석홍 목사님이 담임하는 예담교회가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평생 있지 못할 대역사의 길이 열리고 시작되는 축제의 날을 맞이하셨다. 예담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축복의 대로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살전 1:1절의 말씀에서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들의 교회에 편지를 쓴다. 너희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했습니다. 이 시간 노회장인 저도 예담교회와 여기 모인 여러분 모두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선포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목회자가 되고 성도들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 안에서 사역을 맡아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워지는 때이다. 주님이 점점 가까이 오고 계시는 것을 느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성도들이나 목회자 사역자들은 이때가 더욱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도구임을 인지하고 정신차리고 주의 일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마 24:29-30“그 날들의 환난 바로 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그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권세들이 흔들릴 것이다. 그때에 인자의 표적이 하늘에 나타날 것이다. 또한 그때에 땅의 모든 종족들이 통곡할 것이며, 인자가 큰 능력과 영광을 가지고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고 아름답게 예배당을 시설하셨으면 이제는 마지막 때 하나님이 내게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를 깨달아야 하고 주님의 성전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한 영혼 구원을 위하여 가족 구원을 위하여 이웃을 살리기 위하여 생명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가야 합니다. 저들을 살려야 합니다. 살리는 사역을 하지 않으면 성도로서의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여인의 해산하는 고통의 심정으로 울며 기도하고 구원해야 합니다. 지금 급합니다. 이 시대가 급합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앙들, 전쟁과 지진 등으로 수를 셀 수 없는 가축떼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만 볼지라도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 괴질 바이러스로 엄청난 가축들을 살아 있는 채로 매장되었다. 한마디로 지구 종말 공포에 휩쌓여 있다. 동물의 떼죽음 현상은 종말의 전초전과도 같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을 푯대삼아 교회가 굳게 서야 합니다.

 새해 들어 세계 도처에서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남동쪽으로 50km 떨어진‘파엔차’라는 지방소도시의 주민들은 지난 8일 창공을 나는 멧비둘기가 700마리가 넘게 떨어 죽었고,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해변에선 죽은 도미들로 새까맣게 뒤덮이자 사람들은 공포에 휩쌓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월31일 태국에서 민물고기 150만 톤이 죽은 채 발견됐다. 필리핀에선 수천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고, 일본에서는 조류 독감으로 새들이 죽는 등 동물들의 떼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정기남 목사.JPG
 동물의 이상한 떼죽음은 작년 말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2월 30일 미국 중남부 아칸소주 비브시 인근의 아칸소강에서 물고기 10만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바로 다음날인 31일엔 비브시 거리가 새의 사채로 뒤덮였다. 하늘을 날던 찌르레기 새 5천 마리가 지붕과 도로 위로 죽은 채 비오듯 떨어져 내린 것이다. 지난 6일엔 물고기 2백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메릴랜드 주 체사피크 만을 가득 채우며 수면위로 떠올랐다. 영국에서도 꽃게 4만 마리가, 브라질에선 물고기 100톤 등 세계의 거의 모든 대륙에서 연말연시 기간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신년벽두부터 가장 많은 지구촌 사람들을 놀라게 한 뉴스는 경제나 정치, 분쟁 등의 소식이 아니라 예상 밖에‘동물 떼죽음’소식이 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은 6일 이와 관련된‘동물 떼죽음’지도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구글은 지도 상에 표시된 지점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 웹 주소를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지도엔 세계 11개국 30건의 떼죽음 사건이 소개돼 있다.

 동물들이 천재지변을 미리 감지한다는 사실 때문에 재앙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이 지구촌에 팽배하다. 이 사건을 보고 세계 각 나라에서 예언가들은 지구 종말이 눈앞에 와 있다며 종말의 전조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8일 러시아 일간지‘프라우다’는 지구외문명탐사연구소(SETI)의 발표 자료를 인용, 최근 세대의 거대한(지름 250km) 우주선이 지구를 향해 오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이 때문에 외계 생명체의 지구 공격에 대한 우려마저 쏟아지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새와 물고기의 떼죽음이 성경적 종말의 징조라는 생각부터‘비밀정부’의 화학무기 실험 때문이라는‘음모론’, 지구 자기중심의 이동설, UFO 충돌설 등 각종 미신과 설이 난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동물 묵시록’(Apocalypse)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신문은 각종 설이 난무하는 이유에 대해 야생동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불과 일주일 사이에 전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칠레 해안에서 펭귄 1200마리가 죽은 채 발견, 정어리 때 수백만 마리의 사체가 해안으로 쓸려왔고, 호주에선 고래 수백여마리가 뭍으로 기어 올라와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과는 인간이 문제이다. 무분별한 산업활동의 결과 지구온난화와 오염물질이 넘쳐나고 이로 인해 자연재앙과 또 다른 생물의 멸종이란 재앙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결국 동물의 죽음이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은 다음 차례가 인간임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와 같은 것이다. 인간의 잘못이 말세를 부르고 있고, 마지막 심판을 예정하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같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첫째, 어떤 현상에도 불안에 떠는 것은 준비된 신앙인의 자세가 아니다. 불안을 이용하는 미혹들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 예수님조차 모른다고 하신 그날을 인간이 정하거나 안다고 한다면 미혹의 영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둘째, 그러나 시기는 분변할 줄 알고 깨어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면서 시절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다.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마 24:33) 오늘날 엄청난 규모의 자연재앙, 지진, 기근, 전염병, 무력 분쟁, 동물의 떼죽음 등 사방에서 급증하는 난리의 소식들이 재난의 시작을 알리는 말세 현상들이다. 또한 말세엔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미혹의 영들도 같이 준동한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4~8)

 세째, 말세를 사는 신앙인으로서 소임에 충실해야 한다. 오늘날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기복신앙이 확대되고 조장하는 풍토, 그리고 안일하게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는 신앙은 비성경적임을 명심할 때다.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 24:9, 딤후 3:12)“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7) 말세일수록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참 신앙인의 자세를 갖고, 성경에서 답을 찾고 성경으로 푯대를 세우는 자세가 더욱 필요한 때다.

 

 끝으로 이러한 떼일수록 교회는 정신을 차리고 영혼구원을 위하여 매진해야 하고 하나님을 향한 교회의 소문이 각처에 퍼져나가는 소문난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소문이 잘나면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찾아옵니다. 또한 소문이 잘난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친절해야 합니다. 교인들이 끼리끼리 사랑하지 말고 새신자에게 사랑으로 친절하게 대하면 예담교회는 각처로 소문납니다. 또한 저처럼 설교가 좀 길어도 친절하게 대하고 아무튼 교회의 성도는 첫 인상이 중요하다. 이렇게 각처로 소문이 잘난 교회가 되면 교회는 부흥하고 성장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소문이 좋은 교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데살로니가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한마디로 소문이 좋은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본문 8절에 이렇게 말합니다.“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 고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이 교회의 좋은 소문은 마게도니아와 아가야에 퍼졌습니다. 이 두 곳은 당시 지역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향한 너희 믿음의 소문입니다. 8절에“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 고로.”라고 말합니다. 3절에 바울이 쉬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를 그들이 가진‘믿음의 역사’때문이요, 5절에 능력, 성령, 큰 확신이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모두 믿음의 다른 표현입니다. 무엇보다도 9절에 그들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참되신 하나님을 섬겼다‘는 말은 믿음의 결과입니다.

 또한 교회는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주는 교회는 각처로 소문이 퍼지기 마련이다. 바울이 기록한 성경은 단순한 편지가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울의 편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습니다. 이 교회의 성도들은 바울의 말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았습니다. 2장 13절에서 바울을 통해 전해진 말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 앞에 성도들은 머리를 조아렸고, 겸손히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교회 성도들은 말씀 앞에 자세가 참 좋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모두 자기에게 주신 말씀으로 잘 받았습니다. 감격으로 받았습니다.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말씀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할지를 깨달았습니다. 말씀 속에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 성도들은 교회를 위해 수고해야 합니다. 이름만 교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의 소중한 시간과 재능과 물질과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드려 교회를 사랑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그런 성도가 많은 교회가 좋은 교회요, 그런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좋은 소문을 내게 합니다. 여러분 모두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사역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이 시대는 종말의 때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데살로니아교회가 종말에 관심이 많았던 이유는 당시에도 신앙적으로 참으로 힘들었던 때였다. 당시에 말할 수 없는 핍박과 환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6절에서 바울은‘많은 환난 가운데’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내세를 바라보고 소망으로 어려움을 참았습니다. 이들의 소망은 오직‘인내의 소망’입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을 알고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 것입니다. 종말신앙은 신앙인의 기본자세입니다.

 6절과 7절에서“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이들은 주님을 본받은 자들이었습니다. 주님처럼 생각하고, 주님처럼 말하고, 주님처럼 행동하고, 주님처럼 살기를 몸부림쳤던 교회였기에 그 소문은 각처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오늘 예담교회 성도여러분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말세에 때가 급박하다는 것을 알고 눈물로 기도하며 한 영혼 구원을 위해 전도하는 일, 교회를 섬기는 일, 기도에 힘쓰는 일,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일, 종말신앙을 잊지 않고, 말씀으로 무장되어 주님 맞이하는 일, 그리고 주님을 본받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소문이 각처로 퍼져나가는 예담교회와 여러분이 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