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부목사 2명으로부터 폭행당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 중 하나인 소망교회에서 부목사 2명이 담임 김지철 목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돼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해임 및 목회활동 배정 제외 항의 중 발생
 지난 2일 오전 95분경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1부 예배가 끝난 뒤 담임목사실에서 이 교회 담임 김지철 목사가 A 부목사(61·)B 전 부목사(53)에게 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가 부러졌다. 이러한 사실은 4일 강남경찰서에 의해 밝혀져 일반 언론에 보도됐고, 기사가 나가자 소망교회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보도에 의하면 폭행을 당한 김 목사는 왼쪽 눈 주위의 뼈가 부러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목사 두 명도 조사를 받던 중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김 목사를 밀치고 넘어뜨렸다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해임된 B 목사와 올해 목회활동 배정표에서 배제된 A 목사가 이를 항의하기 위해 김 목사를 찾아갔다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김 목사로부터 피해자 진술을 받는 대로 두 사람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폭행사건이 발생한 강남구 신사동 소재 소망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를 맡고 있으며, 새해 신년벽두부터 한국교계는 물론 사회에 덕스럽지 못한 큰 충격을 안겨다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