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화해중재원 제2대 원장 양인평 장로 취임예배 드려

“하나님이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얼일까. 예수 믿는 형제들끼리 싸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독교화해중재원 제2대 원장 양인평 장로 취임예배가 27일 오전 11시 강남중앙침레교회(담임목사 피영민)에서 이만신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이광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김황식 감사원장(애중회 회장), 황우여 장로(국회조찬기도회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피영민 목사(화해중재원 부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김삼환 목사는 “우리가 살면서 억울할 때도 있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맞대응해서는 안된다. 예수님도 모든 것을 참으셨다. 서로 용서해 주고 참으면, 은혜와 축복 그리고 화평의 열매를 맺는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저도 목회하면서 억울한 일도 당했지만,누구를 경찰서에 고소해 본 적이 없다.”며 목회자와 성도들이 평화와 화해의 열매를 자자손손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4월 초대원장으로 취임하여 2년간 화해중재원 사역의 터를 다진 명예원장 김상원 장로(전 대법관)는 “기독교화해중재원을 개원하고 상담은 많이 했지만 화해, 조정, 중재 건수는 많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중재 판정은 사회법정의 확정 판결이나 같은 것이다. 중재 판정이 되면 사건이 쉽게 해결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사건이 해결된다.”며 한국 교회가 기독교화해중재원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로는“기독교화해중재원은 성경의 기준에 근거하여 판정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승리나 일방적인 패소가 없다. 사로가 상처받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제 2대 원장으로 취임한 양인평 장로는“한기총 법률고문단이 중심이 되어 기독교화해중재원이 만들어진 것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한국 교회의 모든 송사는 기독교화해중재원에 맡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장로는“하나님이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뭘까. 형제들끼리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상 법정에 간다는 것은 한국 교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고, 한국 교회 성도들끼리 이렇게 부끄럽게 산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치부를 세성 법정에 드러내기 보다는 기독교화해중재원으로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장로는 특히 “재판에서 내가 이기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로는 “기독교화해중재원을 통해 용서의 바람, 화해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조찬기도회장 황우여 장로는 격려사를 통해 “대법원 12명이 1년에 2만 건을 처리한다.”고 밝히고 “교인수가 늘어나는데도, 자살자가 많고, 이혼자가 많고, 소송이 줄어들지 않는 현실을 우리 기독교인들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도 기독교화해중재원이 한국 교회의 화해와 일치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축사를 전한 김황식 감사원장은 “선진국가들은 재판이 아닌 방법으로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기독교화해중재원의 취지와 활동이 사회로까지 확대되어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엽 권사가‘화해의 다리’라는 제목으로 축사를 낭송했다.

기독교화해중재원은 한국 교회 및 교인들의 각종 갈등 및 분쟁을 성경적인 원리와 실정법의 적용을 통하여 소송 외 분쟁해결방법인 상담, 교섭, 협상, 조정, 화해, 중재 등의 방법으로 원만히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기독교화해중재원에는 유지담 전 대법관, 손지열 전 대법관, 이용우 전 대법관, 잔용태 전 검사장을 비롯한 33인의 법조인과 김상복 목사, 박종화 목사, 이정익 목사 등 목회자 17인, 홍인종 목사 등 학자 10인이 중재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조정위원으로는 심동섭 변호사, 전문수 변호사, 이강평 목사 등 54인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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