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 신학검증 보고서 발표
개혁총회,“교단과 무관한 일이다”조사위원회 구성키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목사)와 통합총회(총회장 지용수목사) 등 주요 교단에서 문제를 제기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에 대해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개혁총회(총회장 김병호목사) 인준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이사장 조경대목사, 총장 손석태박사)는 21일 박윤식목사에 대한 신학검증 보고서를 발표하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신대학원대학교 교수들로 구성된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위원장 나용화교수)는 신학검증 보고서를 통해“박윤식목사의 성경과 계시, 삼위일체 하나님, 인간, 그리스도, 성령, 구원, 교회, 종말 등에 관해 질의한 결과 신학적 건전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의 신학사상과 관련하여“박목사의 신학을 심도 있게 검증한 결과 신학적으로 혼란스럽고 미숙한 표현들로 인해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며“박목사 자신과 평강제일교회 자체의 공식적인 신앙고백과 신학사상은 이단성이 없으며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따라서 박목사와 평강제일교회의 현재 신학사상은 정통 복음주의 신학에 비추어 볼 때 합당하며 다소 미흡한 요소들이 있어 보이지만 과거처럼 이단성이 있는 오해 요소들을 가르치거나 주장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사장 조경대목사는“신학적 권위와 공신력을 가진 신학검증위원회에서 수차례의 회의와 검증을 거쳐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의 신학과 사상에 대한 결론을 도출했다”면서“신학검증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손석태 총장은“박윤식목사의 2-30년 전의 목회활동에 대해 이단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현재는 신학적으로 건전하다”면서“현재 평강제일교회는 정통적인 기독교 교리와 예배 모범을 따라 목회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이들에게 이단이라고 씌워진 멍에를 벗겨주고 앞으로 민족복음화와 복음의 세계화라는 한국교회의 사명을 함께 지고 가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 동역자로 받아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개신대학원대학교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는 나용화교수를 위원장으로 서기 서재주교수를 비롯 손석태 이학재 김구원 장영 라영환 오창록 윤태곤교수가 위원으로 6개월간 박윤식목사에 대해 연구 조사해 이번에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또한 이번 연구에 이어 한국교회에서 신학적 검증을 요청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연구 조사해 발표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한국교회가 그동안 이단 사이비 판단에 있어서 신학자들의 연구보고가 부족했다”면서 “신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신학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이단판단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총회 임원들은 22일 개신대학원대학교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은 총회와 무관하며, 위원회의 일방적인 판단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오는 28일 오전 11시 임원회를 개최하고, 임원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씨디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