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삼창’의 뜨거운‘통성기도’가 특정 교단의 문화를 넘어서 한국교회 기도집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종의‘기도 문화’가 된지 오래다.

‘부르짖는 기도’문화에 대응해‘관상기도’가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에서, 관상기도가 혼합종교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에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관상기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의해야 할 점들이 제기됐다.

관상기도의 가장 큰 문제는 이교성과 종교혼합성

한국성경신학회는‘불건전한 신앙운동에 대한 성경신학적 검토’라를 주제로 지난 2일 오후 신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관상기도’에 대한 진단과 대안이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김성봉 목사(사진)는 최근 관상기도에 이교도적인 요소가 혼합됐음을 우려하면서 성경적 가르침에 충실한 기도가 영적으로 유익함을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신반포중앙교회 김성봉 목사(대신총회신학연구원)는 최근 여러 목회자들이 ‘관상기도’를 추구하고 있지만 여러 면에서 유의할 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관상기도가 단순히‘묵상하는 기도’,달라고만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뜻을 헤아리는 기도일 때 그것은 유익한 기도가 될 수 있지만 실상이 그렇지 않은 것을 우려한 것이다.

김성봉 목사는 관상기도의 이교적이고 혼합적인 양상으로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 목사는“관상기도에 대한 불교와 힌두교의 영향은 명백하다”면서“‘이탈’,‘변이’, ‘비움’‘계발’‘각성’같은 단어들이 관련 도서에 많이 등장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관상기도를 도입하기 위해 한 목회자 부부가 미국의 종교다원주의 뉴에이지 수도원에서 영성 훈련을 받은 것을 언급하면서“일부 단체들이 기독교단체 같아 보여도‘종교’의 경계를 초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새로운 기도의 분위기 정당, 성경의 가르침에 더 귀 기울여야

또 일부에서는 관상기도를‘침묵기도’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의 명상과 주문식으로 짧은 내용을 반복해 중언부언하는 형식을 덧붙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성봉 목사는“관상기도는 이교도의 명상에 말씀 몇 구절 얹어 놓은 것으로 초월적 명상행위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경향이 있다”며“말씀 사이에 관상의 의미를 끼워 넣으려는 시도 자체가 미혹이요 함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성경적인 가르침과 전통 안에 머무르는 것이 영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지금까지 통용되던“겉모양이 같더라도 속의 정신과 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도방식을 도입할 때 배경을 살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기존의 기도 분위기에서 새로운 기도방식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는 긍정적 현상이라고 보면서“성경의 교훈을 통해 고요히 묵상하며 뜻을 헤아리는 기도라면 얼마든지 드려도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부르짖는 기도와 아울러 조용히 묵상하듯 하는 기도, 달라고 하는 기도와 아울러 주의 뜻을 헤아리는 기도 모두를 언급하고 있음을 볼 때 어떤 기도든지 성경의 교훈 아래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성경신학회는 신반포중앙교회에서 2일 신앙세미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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