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은 콩가루 집안인가
          사무총장의 행보에 대해 교단 지도부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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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년 초 임원 선거 때부터 시작된 한기총 사태는 동년 9월 고신총회에서 한기총 탈퇴연구위원회를 조직하기에 이르렀고, 11월 고신총회임원회는 61회 총회에서 결의한 정신을 따라 한기총 탈퇴에 대한 대책연구위원회의 보고가 있을 때까지 한기총에서 공식적으로 소집하는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기로결정하였다.

그렇게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한기총 지도부가 이단에 대하여 무한관용을 베풀고 있는 점 때문이었다. 이단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한기총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되었기에 한기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임원 중 그 누구도 길자연, 홍재철 대표회장 산하에서 모이는 한기총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오히려 임원들은 한기총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교계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임종수 사무총장은 총회 임원회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19()저녁에 부산에서는 총회 임원회가 열렸다. 그런데 임종수 사무총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어서 참석 못한다했던 사무총장은 그 시간에 한기총 회의실에서 WCC 반대대책위원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크리스천 투데이). 그리고 그 자리에는 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최덕성 씨도 참석하여 WCC10가지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임종수 사무총장은 326()에는 2012년 한기총에서 따로 개최하기로 한 부활절 연합예배준비를 위한 한기총 총무단 모임에 참석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뉴스미션). 그래서 5인 준비위원의 한 사람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총회 임원회는 29일에 열린 한기총비상대책위원회가 한국교회연합회를 출범시키는 데 교단 이름으로 참여했다. 한 마디로 총회장 따로, 총무 따로인 것이다.

이런 사무총장의 행보를 보며 교계언론인들은 혼란스러워 하면서 고신은 콩가루 집안인가?” “양다리 걸치기 하나?” “도대체 고신의 사무총장은 누구의 사람인가?”라는 말들을 하고 있어 곤혹스럽게 한다.

8년 째 고신총회에서 녹을 받고 있으면서 고신의 사람을 보호하기는커녕 총회 자료를 넘겨주면서까지 고소를 당하게 하지 않나, 동석한 임원회에서 결정한 것을 무시하고 한기총에 참석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임종수 사무총장을 교단지도부는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